중국, 국가별 억만장자수 2위
재산규모가 10억딸라가 넘는 거부 과반수 이상이 상속보다는 스스로 돈을 번 《자수성가형》인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의 35%는 대학 졸업장이 없는것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자산정보업체 웰스 엑스와 스위스 은행 UBS가 최근 국가별 억만장자수와 자산 총계가 담긴 《2014년 억만장자현황》 보고서를 공동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산이 10억딸라가 넘는 억만장자는 전세계에 2325명으로 7조 2910억딸라에 이르는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보다 억만장자수는 7.1%, 자산 총합은 11.9% 늘었다.
국가별 억만장자수는 미국(571명)과 중국(190명)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에도 각각 1, 2위를 차지한바 있다.
억만장자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국가는 스위스(7위)와 에스빠냐(17위)로 스위스는 지난해 61명에서 올해 86명으로 증가하고 에스빠냐 역시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32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은 지난해 23명에서 올해 21명으로 줄었고 국가별 순위도 역시 지난해 21위에서 올해 23위로 하락했다.
일본 억만장자수는 33명으로 전년도와 같았고 자산총계는 920억딸라를 기록했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2013년 6조 5160억딸라에서 7조 2910억딸라로 무려 11.9%나 증가했다. 개인별 평균 재산은 2013년 30억딸라에서 2014년 31억딸라로 증가했다.
억만장자의 평균 년령은 2013년 62세에서 2014년 63세로 높아졌다. 년령별로는 55~64세가 26.8%로 가장 많았고 65~74세가 25.0%, 45~54세가 20.5% 등의 분포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유럽에 거주하는 억만장자가 7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 609명, 아시아 560명, 중동 154명, 라틴아메리카 153명, 아프리카 40명 등의 순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2039명으로 대다수(87.7%)를 차지했다. 나머지 286명인 녀성 억만장자중 상속으로 부를 쌓은 경우(65.4%)가 많았다.
억만장자들의 사업분야는 금융업이 19.3%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12.1%)과 부동산업(7.1%)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자산의 절반 가까이인 46.9%를 비상장회사 주식으로 가지고있었다.
상장회사 주식(28.9%)과 현금(19.1%) 비중도 높았고 부동산 및 고가품 비중은 5.1%에 불과했다.
억만장자중에서 대학졸업장이 없는 경우가 35%에 이르렀다. 대학졸업장이 있는 억만장자중 11%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들이 부를 축적한 과정을 보면 상속받은 재산이 전혀 없이 창업한 경우가 1273명으로 과반(54.8%)을 차지했고 일부 상속을 받긴 했지만 스스로 부를 키운 경우가 599명으로 25.8%였다. 상속재산이 부의 대부분인 억만장자는 453명으로 전체의 19.5%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부의 전부 혹은 과반을 스스로 쌓은 경우가 81%에 달한다》고 밝혔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