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오창석이 '마녀사냥'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소신 있는 발언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마녀사냥 애청자'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오창석은 거침없는 녹화장 분위기에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 수위가 세서 현장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는 표정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는 오창석이 게스트로 출연, '그린라이트를 켜줘' 코너부터 4MC들(신동엽, 성시경, 유세윤, 허지웅)과 함께했다.
이날 오창석은 "'마녀사냥'을 거의 매주 본다. 처음에 재밌게 봤는데 어느 순간엔 치사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연을 일방적으로 한쪽에서만 들으니까 저쪽에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사연을 보내지 않은 쪽에선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쪽도 할 말이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언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창석의 이러한 발언에 4MC들은 "그렇게 하면 아무도 안 본다", "비뚤어진 말을 해줘야 한다" 등의 말로 고개를 저었다. '마녀사냥'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나온 오창석은 뚜렷한 주관을 내비쳤다. 이상형은 밝고 긍정적인 여자고, 밸런스가 중요하다면서 키가 166~168cm인 여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오창석의 얘기 중간중간 허지웅이 야한 단어를 던졌다. 오창석은 순간 당황해 못 들은 척 지나가려고 했다. 허지웅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다른 말만 한 것. 오창석은 "이런 거구나. 그 단어는 방송에서 보지 못 해서 어느 정도 레벨인지 몰랐는데 이제야 알겠다"면서 그때 이후부터는 당황치 않고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린라이트를 켜줘' 사연 내내 자신의 주관을 담은 조언을 건넸던 오창석. 그의 얼굴에선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다. 진정으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4MC와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한층 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오창석은 출연 소감에 대해 "초창기부터 '마녀사냥'을 봤는데 여기와서 확인한 건 TV보다 수위가 높다는 것이다. 높아서 좋았다. TV 정도 였으면 실망했을 텐데 세서 아주 즐거웠다"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오창석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한 여자에게 이용당하는 남자가 아닌 솔직, 당당, 진심 어린 조언, 훈훈한 외모까지 4박자를 고루 갖춘 매력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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