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故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11일 오후 송파경찰서에 출석, "저의 입장을 잘 설명드리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출석을 앞두고 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눈물이 흘러 어렵게 말문을 여는 모습이었다. 앞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바있는 만큼,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경찰은 신해철이 지난달 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당시의 상황 및 이번 고소와 관련한 윤씨의 입장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수술 당시인 지난달 17~18일 신해철을 직접 간호했으며, 이후 해외 출장길에 올라 담당 매니저가 신해철과 함께 했다. 이 매니저는 앞서 경찰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그 뿐만 아니라 앞서 S병원 원장 및 간호사도 불러 조사를 한 상황이라 이번 윤씨 조사가 사실상 마지막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수술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으로 유족과 의견이 상반되고 있어 추가 소환 조사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사 상의 소송도 진행될 예정인데, 향후 이번주 혹은 다음주 국과수의 검사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면 본격 법적 공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지난달 31일 S병원을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으며, 병원장 A씨는 지난 9일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위축소술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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