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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캐릭터 히트상품, ‘엘사’일까 ‘아나’일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1.17일 10:51
스타는 아나가 됐어야 했다. 월트디즈니의 ‘겨울왕국’에서 아나는 대사도, 노래도 제일 많고 연애 상대도 있으며 마지막에는 위기를 막아낸다.

하지만 계산대와 놀이방에서는 아나의 언니인 엘사가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내성적인 여왕 엘사는 아나를 죽음의 위기에 빠뜨리고 자기 마을을 거의 파멸 직전까지 몰아가는 캐릭터다.

엘사 캐릭터 상품이 이번 연말 쇼핑 시즌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짝반짝 빛나는 파란색 드레스와 긴 금발 가발이 올해 할로윈 파티를 장악했다.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아나의 수수한 원피스와 실용적인 부츠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 소매업체들은 ‘겨울왕국’ 관련 상품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릴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은 지난해 11월에 개봉했다.

J.C. 페니에서 어린이 상품을 담당하는 레사 넬슨 수석부사장은 “엘사 상품은 아나 것보다 2배 더 팔린다”고 말한다.

디즈니에 따르면 작년 11월 ‘겨울왕국’이 개봉한 후, 북미 디즈니 매장과 대형 소매업체에서 엘사와 아나 드레스가 300만 벌 넘게 팔렸다.

수프, 구강세정제, 아동용 신발, 인형, 의상 등 ‘겨울왕국’ 관련 상품들현재 ‘겨울왕국’ 관련 상품 700개가량을 판매하는 월마트 스토어는 말을 하고 노래도 하고 불빛이 들어오는 ‘스노우 글로우 엘사’ 인형이 연말에 가장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마트는 재고에 아나 인형보다 엘사 인형을 10% 더 가져다 놓는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소매업체들은 지난해 벌어졌던 대란을 피하기 위해 ‘겨울왕국’ 관련 장난감, 옷, 가정용품, 심지어 수프까지 추가로 들여오고 있다. 지난 연휴에는 소매업체와 제조사들이 ‘겨울왕국’의 대성공을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다. 관련 상품은 빠르게 동이 났고 재고 유지를 위해 수개월을 고전했다. ‘겨울왕국’은 현재 사상 최고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 마케팅 담당 임원들은 엘사의 압도적인 인기에 당황했다. 두 자매가 비슷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자 상품 판매 측면에서 엘사가 아나를 빠르게 앞질렀다.

디즈니 소매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폴 게이너 부사장은 “디즈니가 강력한 캐릭터 2명을 동시에 앞세운 이야기는 ‘겨울왕국’이 최초”라고 말한다.

4살 생일을 맞은 리드 벅비의 파티에는 엘사와 아나 케이크가 등장했다.이제 의상, 인형, 장난감 등에서 엘사가 아나보다 훨씬 잘 팔리고 있으며 디즈니도 그에 따라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게이너는 설명한다. 엘사가 ‘렛 잇 고’를 부르면서 얼음 궁전을 만들 때 입고 있는 반짝이는 하늘색 드레스는 디즈니 사상 가장 잘 팔리는 의상이 됐다. 이디나 멘젤이 부른 ‘렛 잇 고’는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음원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때는 부모들도 이 노래를 함께 불렀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반복해서 ‘렛 잇 고’만 듣는다고 한탄할 정도다.

아나의 수수한 망토와 드레스는 디즈니에서 2번째로 잘 팔리는 의상이다. 게이너는 “아나도 잘하고 있다”며 “두 자매 모두 다른 공주들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올해 디즈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엘사, 아나 인형과 의상 등 특히 인기가 많은 상품을 제조사에서 소매업체로 공수하기도 했다. 지상 운송보다 비용이 많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취한 조치였다.

재나 디마소와 그녀의 딸 루시가 엘사 의상을 입은 모습.‘겨울왕국’은 공주 이야기를 약간 비틀어냈다. 개성이 뚜렷한 2명의 여성 캐릭터는 기존 공주 이야기에 회의감을 느꼈던 부모들을 끌어당겼다. ‘겨울왕국’에서는 왕자가 아니라 아나가 위기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두 캐릭터의 자매애 또한 ‘겨울왕국’ 상품을 기꺼이 사주게 만든다고 부모들은 말한다.

할로윈에 엘사 의상을 입었던 4살짜리 소녀 루시 디마소는 “엘사에게는 초능력이 있고 예쁘다”고 말한다. 루시의 어머니 재나는 같은 의상을 입었다. 아나 옷을 입으려고 했지만 딸이 엄마도 엘사 의상을 입으라고 고집했다.

부모들은 엘사의 엄청난 영향력에 당황한다. 4살짜리 딸을 둔 질 월시는 “엘사는 별로 하는 게 없지만 좋은 노래를 불렀다”며 “솔직히 엘사는 못됐다”고 말한다. 그녀의 딸은 종종 엘사 의상을 입는다. “수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아나를 더 추천하려고 한다.”

루시 디마소(4)가 엘사 곰인형을 들고 있다.케빈 리먼 심리학 박사는 “형제자매 중 막내들은 ‘내가 뭔가 보여주겠다’는 태도를 타고난다”며 엘사가 아나에게 그랬듯 “첫째들이 그들의 가치를 낮추어 보거나 관심을 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번째 자녀로 태어나는지에 따라 사람의 성격과 직업, 관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책을 저술했다. 아나의 혈기왕성함과 유머, 의지도 가족 중 막내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겨울왕국’ 상품을 제조하는 스티븐 버만은 아나는 명백한 2등이긴 하지만 언니를 훌륭하게 보조해준다고 말한다. 지난 연휴의 판매 데이터를 보면 여자아이들은 엘사와 아나의 의상과 인형을 둘 다 갖춤으로써 함께 놀거나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재현하기를 원했다.

빌드어베어 워크숍은 올라프가 새로운 ‘겨울왕국’ 봉제장난감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올라프는 여자아이, 남자아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기 때문이다. 샤론 존 CEO는 올라프가 세 분야에 모두 능한 캐릭터라며 “게다가 여자아이들은 모두 엘사 인형과 아나 인형을 이미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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