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존 김광석 회장이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다르지 않으면 만들지 않았다"

30년 동안 기초화장품 하나만 만들어온 참존 김광석 회장이 20일 참존 3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30년 동안 시련과 도전의 연속이었던 참존 사업을 회상하며 한 말이다.

김회장은 "피보약국 시절, 자신이 직접 만든 피부약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전국의 약국에서 약을 찾아와서 약을 공급해달라고 요청해 판매한 것이 무허가 제약혐의를 받았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났지만 아파트 한 채에 5백만원 하던 당시에 8억3천만원 벌금이라는 엄청난 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회장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8억3천만원의 빚을 안고 시작한 것이 참존이었다"고 밝히고 "창업 6개월만에 창업이념을 만들어 붙이자, 전사원 6명이 하나같이 비웃었다"며 회상했다.

이날 김회장이 기념식장을 찾은 참석자들을 상대로 한 글자 한 글자 힘을 주어 말한 창업이념은 이렇다. "참존은 부유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창업한다. 내가 태어나 살고 있으며 다시 묻혀야 할 나의 조국을 풍요롭게 하며, 세계 속의 선두주자가 되게 하는 것, 이는 오늘을 사는 한국인의 사명이다. 우리 모두 검거절약하며 끊임없이 창조개선해가자, (중략) 참존이 있어 세계 여성이 아름다우며 우리는 긍지를 가지고 품질 개선에 정성을 다할 것이다. 성실한 발전 속에 맺어진 열매는 2천년대 조국을 위한 후진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쓰여져서 그들과 함께 길이 살아 숨쉴 것이다. 참존이여, 영원하라. 참존 김광석"

김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끊임없이 시련을 맞이했지만 새로운 도전으로 오늘의 참존을 만들어왔다고 강조하고 "참존은 다르지 않으면 만들지 않았다"며 30년 생명력의 뿌리를 밝혔다.

▲ 기념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

그리고 그는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미래 30년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참존은 뷰티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글로벌참존으로 우뚝 설 것을 다짐했다. 참존은 핵심전략시장에 집중하고 시장리더십을 복구해 '사업성과의 대도약'을 만드는 동시에, 중국을 비롯해 신흥시장에 대한 과감한 공략과 현지화,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2020년 1조의 글로벌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희를 훌쩍 넘긴 그는 30년의 미래를 내다보며 새로운 꿈을 세웠다. 김회장은 자신을 늙지 않게 하는 비결은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30주년 기념식에는 한국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전세계의 참존 관계자 및 재계 유명 인사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온바오 김병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