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요즘 새로운 기부방식인 ‘사랑의 음식점’이 화제입니다. 허페이시에도 얼마전 사랑의 국수집이 생겼습니다.
‘쓰촨웨이다오’ 국수집에 들어서니 크지 않은 가게 안이 깨끗하고 알뜰하게 정리되어 있어 아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 노인에게는 무료로 국수를 대접한다고 합니다. 행동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1킬로미터 거리 이내에서 배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수 맛을 보기 위해 올해 70세에 가까운 가오 여사가 특별히 국수집을 찾았습니다.
국수집 공동 투자자이자 주방장인 덩춘융 씨가 가오 씨를 위해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내왔습니다.
노인 무료 국수집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두고 덩춘융 씨는, 자신과 투자 파트너의 오랜 소망이라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두 사람은 사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을 찾았고, 노인 무료 국수집 운영에 의기투합했다고 밝혔습니다.
‘쟈오왕 라면관’ 역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게 문 앞에 세워 놓은 간판에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국수집 옌위창 주인 부부에 따르면 1년 전부터 어려운 처지의 시민들에게 국수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옌위창 씨의 도움을 받고 ‘애심 장부’에 사인을 남긴 수혜자는 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난 1년 간 300여 그릇의 국수를 기부한 것입니다.
한편 예위창 부부는 당혹스러운 상항에 부딪힐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이들은 간판을 보고 들어와 국수는 먹지 않을테니 국수 값 만큼 돈을 달라고 했습니다. 또 어떤 젊은이는 연 며칠 찾아와 국수를 먹고 간 적도 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하루 종일 피시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하루 한 끼 국수집에서 끼니를 해결했던 것입니다.
사랑의 국수집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시민도 있지만 사랑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