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E, SNG 게임 성공으로 올해 매출·수익 크게 증가

- 위메이드, 그라비티 등도 스마트폰 기반으로 성장 기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견게임사들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대형 게임사에 밀려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새로운 시장인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는 성공을 거두며 대형 게임사로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JCE는 스마트폰 게임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과 수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룰더스카이’가 큰 성공을 거두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룰더스카이는 월 매출 최대 3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흥행을 거두고 있다. JCE는 올 1분기에만 19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증권가는 룰더스카이 게임의 인기가 지속되면 룰더스카이만으로만 연 3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JCE는 룰더스카이 성공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게임 사업을 확대할 전략으로 새로운 모바일 게임 ‘에어로너츠’를 선보였으며 스마트폰 게임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4200만 사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재 3종의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해 애플 앱스토어 심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오는 4월 말부터 카카오톡 내 게임센터를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스마트폰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오스&디펜스’와 SNG ‘바이킹아일랜드’, 3D댄스게임 ‘리듬스캔들’ 등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2년 이상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된 모바일 대작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이는 만큼 스마트폰 게임 사업의 성과가 보장됐다고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스마트폰 게임 사업 분야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게임 사업 호조로 전체 매출 역시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라비티 역시 스마트폰 게임을 확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이 기세를 몰아 자회사 네오싸이언을 통한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집중할 전략이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인기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소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해 국내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스마트폰에서 연동해 즐길 수 있는 SNG ‘미즈 나오미 퍼즐’을 출시하고 SNG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그라비티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명 게임 소스를 활용한 PC-스마트폰 연계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함정선 (min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