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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도시까지…백화점 매출 1위 휩쓴 K브랜드

[온바오] | 발행시간: 2014.12.18일 00:26

▲ 지난 15일 저녁 중국 난징 골든이글백화점 신제커우점에 있는 미스터피자 매장 앞에서 손님들이 대기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스터피자 제공.

현장리포트

줄서서 먹는 미스터피자…104호점까지 출점 계약

LG생건 화장품·이랜드 패션 "일본·대만 제품보다 신뢰"

[한국경제신문 ㅣ 강진규 기자] 지난 15일 중국 장쑤성 양저우. 도시의 상징인 누각 원창가오(文昌閣) 맞은편 골든이글백화점에 들어서자 친숙한 한국 브랜드들이 눈에 들어왔다.

1층 정문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로 가는 길목 곳곳에 한국 유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를 소개하는 홍보 문구들이 붙어 있고, 문구 뒤로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와 ‘수려한’ 매장이 보였다. 2층에는 ‘명당’ 자리인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에 이랜드의 패션 편집숍이 있었다. 3층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 유일한 외식매장으로 입점해 있는 미스터피자에는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오후 5시부터 10팀가량이 대기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양저우는 인구 459만명의 지방도시다. 부산보다 인구가 많지만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대도시, 난징 등 각 성의 2선 성도에 이은 3선급 도시다. 대도시와 성도에 한류 붐이 일어난 데 이어 3선 도시에까지 한국 브랜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등에서 26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 최대 유통기업인 골든이글그룹은 한국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용페이 골든이글백화점 대표는 “외식부문의 미스터피자, 패션부문 이랜드, 화장품부문의 후는 골든이글백화점 각 부문 1위 브랜드”라며 “한국 브랜드가 백화점 매출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이글에서 이랜드의 패션상품 매출은 올 들어 6억위안(약 1051억원)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패션 브랜드 ‘원더플레이스’와는 직접 합작사를 설립해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후’는 입점한 뒤 매월 매출을 두 배씩 끌어올리며 미국 에스티로더를 넘어섰다.

미스터피자는 난징 신제커우점에서 월 최대 180만위안(약 3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골든이글백화점에서 낸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104호점까지 점포 출점 계약을 완료했다. 연내 66호점을 내고 내년 상반기 중 1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MPK그룹의 로열티 수입은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36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차재웅 중국사업총괄 부사장은 “골든이글그룹과 합작한 상하이법인(MPS)은 지난달부터 흑자로 전환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배당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가격 대비 품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미스터피자는 중국에서 젊은 층들이 꼭 가보고 싶어 하는 브랜드”라며 “난징에서는 내년 중국에 진출한 지 25년이 되는 피자헛을 앞서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의류 디자인과 화장품 품질은 일본과 대만 제품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며 “20일 리뉴얼 오픈을 앞둔 난퉁점은 한 층 전체를 한국 패션브랜드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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