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bao | Korea News Times 王璇]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현지서 로비의혹에 휘말렸다.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사업을 수주하는 대가로 중개사를 통해 거액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페트로브라스의 전 해외사업 부문 총괄을 담당했던 네스트로 세르베로 등 페트로브라스 관련 임원 4명을 사업 수주를 대가로 삼성중공업으로부터 5300만 달러(약 58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뇌물의 대가는 2006년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5억8600만 달러(약 6410억 원)와 6억1600만 달러(약 6747억원) 규모의 드릴십 사업이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06년 당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중개사와 계약을 진행했으며, 합법적인 중개수수료를 제공했을 뿐"이라며 "이번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중개사인 브라질엔지니어링과 페트로브라스 전 임원 간 비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