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황소영 기자] '나홀로 연애중' 정은지 편 1, 2회 최종 우승자였던 성시경이 이상형 유리의 마음 잡기에는 실패했다. 이론 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실전 편에 갈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 씁쓸하게 돌아선 연애고수 성시경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1인용 가상로맨스 '나홀로 연애중' 3회에는 소녀시대 유리와의 가상현실 연애가 꾸며졌다. 2대 가상 연인으로 출연한 유리는 솔직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이날 성시경은 "나의 오랜 사랑이다. 유리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설렘이 그대로 묻어났다. 이상형과의 가상현실 연애라니. 유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유리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가상현실 연애 속 의사란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자기 원칙이 있지만, 쉽게 흔들리기에 이를 잡아줄 남자가 필요했다. 직접적인 것보다는 간접적으로 재치 있게 표현하는 스타일을 선호했다.
성시경은 유리에게 다가갈수록 혼란스러움을 토로했다. 생각이 전혀 달랐다. 그가 고른 답은 유리가 원하는 답과 어긋났다. 성시경은 "도저히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마지막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실전 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성시경은 유리가 최악이라고 생각한 답을 골랐다. 소극적인 답을 골라 50점이 감점됐다.
정은지 편에서 1, 2회 연속 우승했던 우승자의 면모는 찾아볼 수 없었다. 유리 편에서 마이너스 55점으로 최하위가 됐다. 성시경은 쉽사리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아쉬움만 토로할 뿐이었다. 연애고수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상황. 가상현실 연애에서 유리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인공은 과연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1일 '나홀로 연애중' 4회에서 공개된다.
'나홀로 연애중'은 VCR 속 여성과의 가상현실 데이트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방송돼 참신한 기획으로 화제가 됐던 '상상연애대전'의 리부트 버전이다. 대표 싱글남 김민종, 전현무, 성시경, 장동민, 크로스진 신이 MC를 맡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 사진=JTBC '나홀로 연애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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