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새 커플이 첫 선을 보였다. 예능에 익숙한 연예인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기존의 어느 커플보다 더 '실제'같아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씨엔블루 이종현과 신예 배우 공승연의 얘기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는 가수 헨리(슈퍼주니어-M)와 예원, 이종현과 공승연이 첫 만남을 갖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공승연은 나머지 멤버들에 비해 대중적 인지도가 낮아 그 만큼 호기심을 자아냈던 인물. 이날 베일을 벗은 공승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많은 팬을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 역시 예능에 자주 노출된 멤버가 아니기에 이날 대중이 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이들은 공승연이 다니고 있는 성신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공간이 대학교란 점도 한 몫했지만, 이들의 만남은 두 사람이 비현실적인 외모를 지닌 뛰어난 선남선녀란 점을 빼면, 일반 소개팅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었다.
두 사람 모두 연예인이지만, 처음 만나 인사를 하면서도 서로에 대해 몰랐다. 그 만큼 이들은 서로에게 선입견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배우냐 가수냐는 이미 중요하지 않은 문제였다.
첫 눈에 느낌이 좋은 소개팅 남녀가 그렇듯, 이들은 공통점을 찾으며 급 가까워졌다. 서로의 비슷한 점을 찾을 때면 작은 감탄을 내뱉고 눈을 반짝였다. 더불어 서로의 이상형을 물으며 쉴 새 없이 '내가 널 마음에 들어한다'란 사인을 보냈다.
물론 남자인 이종현 편이 훨씬 적극적이었다. "첫 눈에 반했다"란 말을 서슴없이 하고, 아니 그런 진심이 참지 못하고 입에서 튀어나오고 "눈이 예쁘다", "타이머(데이트 시간을 측정하는)는 던져 버리겠다" 등의 멘트를 던지며 '너 외에 다른 데이트 상대는 없을 것'임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공승연도 얌전한 편이었지만, 소극적인 여자는 아니었다. 종현과 같은 종의 개를 키운다는 것을 알고 유대감을 드러냈고, 칠판에 한자로 이종현의 이름을 써 주며 그 뒤에 조심스럽게, 혹은 도발적으로 '오빠♥'를 적었다. 이종현의 광대가 마냥 승천한 것은 당연하다. "눈썹이 멋있는 남자를 좋아하는데, 정말 잘생겼다"라는 칭찬도 건넸다.
기존 '우리 결혼했어요' 커플과는 또 다른 새로움이 있다. 이는 이종현도 그렇지만, 공승연이란 새로운 인물을 시청자들도 이종현과 함께 알아간다는 점이 한 몫하는 듯 하다.
한편 '우리결혼했어요'는 다음주 파트너를 바꿔 한 번 더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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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 결혼했어요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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