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미국 최대 통신사인 미국연합통신(AP)이 지난 11일 미국 국무부를 상대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재임기간 이메일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AP통신은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익에 필수적인 정보 공개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지난 5년간 정보공개법에 따라 국무부에 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공개를 요청한 목록에는 4년 재임기간 전부 일정, 힐러리 조수였던 후마 아베딘이 국무부 요직을 담당하게 된 문서, 오사마 빈 라덴 사살행동,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도·감청 등 이슈에 대해 힐러리가 국무장관으로서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11일 미국 국무부는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시절 주고받은 개인 이메일을 전부 검토할 것이며 검토 작업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힐러리의 개인 이메일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은 10일 유엔본부에서 국무장관 재임시 국무부 e메일이 아닌 개인 e메일 계정만 쓴 것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6만여 통의 이메일 중 업무관련 이메일 3만여통을 국무부에 제출하고 나머지는 사적인 메일이어서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