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12년 4월 15일, 영국 남안푸타운에서 미국 뉴욕으로 처음 항해하던 초호화 려객선이 빙산에 부딪혀 침몰해 1500여명이 수장됐다. 바로 20세기 최악의 해양 재난사고로 기록된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고다.
최근 영국의 경매회사 헨리 앨드리지 앤드 손 측은 《사고 당시 타이타닉호에 실려 사용됐던 〈덱 체어(轻便折叠躺椅)〉가 오는 18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당시 타이타닉호의 1등석 산책 갑판에 놓여있었던 이 의자는 력사적가치 및 희귀성 덕에 무려 8만파운드의 예상 락찰가가 책정됐다.
이 의자는 타이타닉호 침몰 이후 바다우를 떠돌다가 당시 희생자 시신 인양에 나섰던 맥케이 베넷호의 승무원에 의해 건져 올려졌다. 이후 선장을 거쳐 지난 2001년 익명의 영국인 수집가에게 넘어간 의자는 이번에 경매에 나와 새 주인을 기다리게 됐다.
옥션회사 대표는 《이 의자는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기리는 중요물품중 하나》라면서 《수집가가 손상을 우려해 앉지 않고 전시용으로만 간직해 상태가 매우 량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자 상단에는 타이타닉호의 소유 회사인 영국 화이트스타라인을 상징하는 별이 새겨져있다》고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