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요즘 인터넷에서 일본산 ‘조가비가루’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과일과 채소에 남은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는 조가비가루의 탁월한 효능때문인데요. 실험결과 딸기에 농약이 대량 잔류되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인터넷을 검색하면 일본산 조가비가루가 과일에 남은 농약을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조가비가루를 탄 물에 딸기를 씻으면 물이 누렇게 되고 유막이 생기기 때문에 딸기를 물로 씻어 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인터넷에서 일본산 조가비가루를 검색한 결과 300여 개 관련 카테고리가 연결됐습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 90g짜리 조가비가루를 60위안에 팔고 있는데 한달에만 644개를 팔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더러운 물질을 많이 씻어냈고 효과가 탁월하다는게 구입자들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딸기 장사꾼들은 농약 잔류량이 많지 않은 딸기에서 조가비가루로 대량의 농약 잔류물을 씻어냈다는게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과연 조가비가루로 딸기에서 대량의 농약 잔류물을 씻어낼 수 있을까요?
시장에서 사과와 딸기를 각각 구입해 조가비가루 2g을 탄 물에 15분 담궜습니다. 결과 물이 모두 노랗게 됐고 얇은 유막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농약이 무색이기 때문에 물이 노랗게 되었다고 해서 잔류된 농약을 씻어낸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또 굴조개, 가리비 등을 연마해 만든 조가비가루는 알칼리성을 띠는데 흡수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딸기 표면에 묻은 더러운 물질이 씻겨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가비가루로 잔류된 농약을 씻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대량의 실험결과가 없지만 과일을 씻는 과정에 화학반응이 생겨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게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이에 전문가는 야채는 조가비가루를 탄 물에 직접 담글 수 있지만 과일은 물이나 알칼리수에 씻은 후 조가비가루용액에 씻을 것을 건의했습니다. (편집:김미란, 이단)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4/14/VIDE1428972851628998.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