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 나사가 최초로 로켓에 쓰일 부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해외 외신은 나사가 최초로 로켓 엔진 부품인 연소실 라이너를 3D 프린터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GRCo-84라는 특수 구리 합금으로 만들어진 연소실 라이너는 2천760도 이상의 고온과 - 173도 이하의 저온을 견뎌야 한다. 3D 프린터로 8천255번의 구리 합금층을 쌓아 제작된 이 부품은 10일 18시간에 걸쳐 완성됐다.
▲ 3D 프린터로 제작한 연소실 라이너.
외신에 따르면 나사는 3D 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형태의 엔진 부품을 제작하면 모양을 깎아내거나 주물로 찍어내는 방식에 비해 제작 기간 및 비용이 크게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마샬 우주 비행센터의 크리스 프로츠 엔지니어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로켓 엔진 제조 시간을 10배 빠르고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혁우 기자 (firstblood@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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