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을 먹지 않으면 피곤함을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니아대 데이비드 딘지스 박사는 21~50세 44명을 상대로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먼저 실험대상인 44명은 3일 연속 4시간만 자게 하면서 음식과 음료는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했다. 이후 넷째날에는 20명만 계속해서 음식과 음료를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반면 나머지 24명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물만 마실 수 있게 했다.
이 와중에 연구진은 새벽 2시에 이들의 기억력, 인지 능력, 졸음, 스트레스 수치, 기분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야식을 안 먹은 사람들이 야식을 즐긴 이들보다 반응시간, 주의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보였다. 야식을 먹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에 4시간만 자는 데도 반응시간, 주의력이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펜실베니아대 딘지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밤 늦게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자제하면 수면을 제한받는 와중에도 두뇌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 보탬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