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이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해로운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유럽식품안정청이 고온으로 요리한 음식에 함유돼 있는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이 암을 유발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특히 탄수화물이 기름에 튀겨졌을 때 많이 발생한다. 감자튀김, 감자칩, 빵, 비스켓, 커피 등에 많이 함유 돼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담배연기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이들에게 아크릴아마이드의 노출은 51%가 감자튀김이나 크로켓이었다. 120도 이상의 온도에서 요리되면 아크릴아마이드 성분이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유럽 전역에 학부모를 포함한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감시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가정에서 감자를 요리할 때 가볍게 가열하는 것을 권장하고 빵을 구울 때에도 가능한 약한불에서 익히라고 경고한다. 또 매주 아이들에게 감자칩을 먹는 횟수의 제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몸무게 60kg 성인이 매일 아크릴아마이드 대사물질 60mg을 섭취할 경우 암에 걸릴 위험이 500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또 과거 동물 실험을 통해 아크릴아마이드가 유전자를 손상시킨다는 것도 증명됐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젊은 쥐의 고환에 쉽게 축적 돼 각종 암 위험을 높인다.
일반인이 적은 양의 아크릴아마이드 대사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유전자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 젊은층에서 위해 정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