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국무원에서 조직한 '둥팡즈싱'호 여객선 사고 조사팀이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희생자 유품 수령과 보험금 서비스업무도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원 ‘둥팡즈싱’ 여객선 사고 조사팀은 양둥량(楊棟梁) 안전관리감독총국 국장을 팀장으로 교통운수부, 공신부, 공안부, 민정부, 수리부, 중국기상국, 후베이(湖北)성과 충칭(重慶)시 관련 책임자를 비롯해 국무원 응급관리 전문가와 국내 기상수문, 해운안전, 선박설계제조, 수상교통관리 및 정보화, 법률 분야의 전문가 20명을 위주로 총 60여 명으로 구성되어 조사를 펼치고 있다. 조사팀 내에 기상, 선박건조개조, 선박감항 및 선원적임, 창장항운안전관리감독, 종합협력 5개 조를 꾸려 구체적인 조사방안을 제정해 철저한 분업과 회의 소집 및 전문가 논의 등의 제도를 구축했다.
조사팀은 연일 분야별 조사업무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대화와 자문을 심도있게 전개하고 있다. 생환자, 선장 및 선원, 선박기업 책임자, 선박설계건조개조 관계자, 사고 당시 경유 선박 관계자 및 목격자, 지방 해사부문 및 교통운수부 관련 부문, 여행사 등 측과 상세하고 구체적인 대화 및 자문을 진행해 대화 기록 문건이 200여 건, 총 50여 만 자에 달했다.
과학적인 기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 전문팀은 사고 발생지역 강기슭의 강풍피해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해 사고 발생 당시의 기상, 도플러 레이다 관측 자료를 수집했으며, 6차례 베이징대학, 난징대학, 재해기상국가중점실험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및 중국기상국 전문가들 간에 세미나를 열어 기상위성, 날씨레이다, 번개위치 및 지상자동기상관측 등 자료와 전문가 현장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발생 당시의 기상 상황을 과학적으로 판단했다.
선박자료를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선박기업, 설계기관, 감정기관, 항로관리부문 및 관리감독부문 등에서 선박설계도면, 표준규범, 허가증명서 등 자료 200여 건을 수집했고 전문가들의 밤새 조사를 통해 선박의 설계, 건조, 개조, 점검을 비롯해 선박감행과 선원적임 및 항로와 수문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했다.
현장 증거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선박이 정립된 즉시 전문가팀이 배로 투입되어 선실 등 중요한 곳에 대한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탑재되어 있는 GPS단말기, 영상감시자료 등의 중요한 물증을 수집해 훼손된 부문을 복원해 사고 발생 전의 상황과 사고 발생 후의 대응 상황을 파악했다.
‘둥팡즈싱’ 여객선 사고는 관련된 요소들이 많고 원인 또한 복잡해 반드시 과학적인 검증 작업과 필요한 모의실험 후에 최종 확인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위해 국무원 조사팀은 역량을 한층 동원하고 세부적인 조사방안을 개선해 증거수집, 선박도면 조사, 선박 훼손부위 조사 등의 후속 중점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조사의 진실성, 과학성, 권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조사결과를 도출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중국보험관리감독회 측은 이번 사고로 선박 선주, 여행사, 승객 및 선원 관련 보험 약정이 340건에 달해 보험금액이 총 9252만 800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