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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인간의 뇌 작동 방식 알고 싶어요"

[기타] | 발행시간: 2015.07.02일 08:51
[페이스북 '댓글 질의응답' 참여한 호킹 등 名士에 답변]

"뉴스의 미래 어찌될까" 허핑턴에 "심층 취재, 기계가 인간 대체 못해"

"운동할 시간 있나" 슈워제네거에 "일주일에 세 번은 하려고 노력해"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31)는 대중과 가장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기업인 중 하나다. 페이스북에 수시로 자신의 생각이나 근황을 올리고,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댓글로 질문을 올리면 답을 달아주는 행사를 열기도 한다.

저커버그가 지난 30일(현지 시각) 1시간 동안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종종 진행해온 '댓글 질의응답'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누구나 질문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세계적 유명인사들도 참여해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 창업자인 아리아나 허핑턴,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이 묻고, 저커버그가 답했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뉴스의 미래를 물었다. "인터넷에 기사를 보도하는 방식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저커버그는 "글이나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 가상현실(VR) 같은 콘텐츠까지 폭 넓게 활용하면서 뉴스 콘텐츠는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반화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뉴스를 접하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뉴스가 범람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인터넷 시대에도 심층 보도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짧은 뉴스를 더 빨리, 자주 전달하는 일이 언론사들에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깊이 있게 취재한 긴 기사들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과학과 관련해 (당신이) 가장 궁금한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남겼다. 저커버그는 "정말 좋은 질문"이라며 "내가 가장 알고 싶은 문제들은 인간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답했다. "어떻게 하면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될까, 인간의 뇌와 학습 과정은 어떻게 작동하며 인간의 능력을 수백만배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같은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인간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지배하는 수학적 법칙이 존재하는지도 궁금하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믿는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도 질문자로 나섰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으로서 어떻게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저커버그는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운동하려고 노력한다"며 "보통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먼저 운동하고, 조깅하러 갈 때는 되도록 강아지를 데려간다"고 답했다.

슈워제네거는 2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출연했다. 세상을 지배하려는 로봇에 맞서 싸우는 인간을 그린 영화다. 슈워제네거는 운동에 관한 질문에 이어 "그건 그렇고, 결국 기계가 이길까?"라고 물었다. 저커버그는 웃는 얼굴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노(No)"라고 답했다. "기계가 이기진 못할 겁니다."

[채민기 기자 chaepli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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