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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조직적으로 세계 유산 파괴하는 IS

[기타] | 발행시간: 2015.07.04일 07:49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리아 팔미라 고대유적지에서 2천년 된 사자상을 파괴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점령지에서 고대 유적을 잇달아 파괴한 데 이어 팔미라 내 유적 가치가 가장 큰 것 중 하나인 사자 상까지 없애버리면서 세계 고고학자들과 국제기구들은 IS의 전례 없는 '문화 청소'에 경악을 금치 못한 상태다.

IS 대원들은 2일에는 팔미라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조각상들을 공개 장소에서 부수는 사진을 인터넷상에 올리기도 했다.

IS의 행보를 보면 점령지 내 유적지 파괴는 치밀한 계산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IS는 이슬람 율법 해석을 명분 삼아 우상 숭배로 여겨질 수 있는 유적을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설득력이 약하다.

이슬람 성직자 대부분과 심지어 정통 이슬람 학자들은 이슬람 시대 이전의 고대 유적은 사람이나 동물 형상을 한다 해도 우상 숭배의 대상이 아닌 문화유산 일부일 뿐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대표적 이슬람기구 가운데 하나인 '다르 알이프타'도 "박물관에 있는 고대 석상을 부수는 장면은 신앙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IS 유적 파괴 행위를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IS가 유적 파괴를 과시하듯 자행하는 그 이면에는 대원 모집과 이슬람 극단적 사상 전파를 목적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우선 세계 언론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각지로부터 IS의 외국인 대원 모집 효과를 노릴 수 있다.

IS의 건재함을 내세우면서 세계 각국에 있는 이슬람 급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 이들의 시리아행을 유도할 수 있다.

실제 IS는 지난 1년간 유적 파괴에 따른 국제사회의 주목을 한몸에 받으면서 IS의 존재감과 극단적 이슬람 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려 왔다.

이로써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만의 독자적인 권력 장악과 지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알카에다, 시리아 반군인 누스라전선 등 다른 이슬람 무장조직과 차별화할 수 있는 효과를 봤다.

유네스코도 IS의 유적 파괴 행위가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전날 "폭력적 극단주의자들은 유적지를 부수적 목적으로 파괴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의 핵심을 타격하기 위해서 체계적으로 기념비적 건축물과 유적지를 겨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이러한 고의적인 파괴행위는 단순히 계속되는 게 아니라 체계적인 기반 아래 이뤄지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IS가 유적 파괴를 통해 자신의 의도에 맞게 고도의 선전전을 펼쳤다고 본 것이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약 1만 곳 가운데 5분의 1가량이 IS 통제 아래 놓여 있다. 시리아의 일부 유적지는 IS에 의해 너무 심하게 훼손돼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를 잃어버렸을 정도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외신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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