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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①] 이수근 “불법 스포츠도박, 날 보고도 하고 싶나요?”

[기타] | 발행시간: 2015.08.13일 08:31



■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나선 이수근

호기심으로 시작…어느새 무서운 중독

유혹에 빠진 분들, 날 보고 벗어나세요

소중한 인생 한순간에 망쳐버린답니다

한순간에 추락했다. ‘국민일꾼’으로 불리며 성실함을 대변해 인기 정점에 올랐지만 어긋난 선택으로 개그맨 이수근(40)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2013년 11월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마땅히 치러야 할 죗값이었다. 그리고 2년의 시간 스스로를 반성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덤덤히 감내했다. 대중이 느꼈을 배신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죄송하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언젠가는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대중 앞에 서기로 했다. 이수근은 11일 불법 스포츠 도박의 심각성과 폐해를 알리기 위해 스포츠동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펼치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캠페인 ‘싹!(SAC·Stop & Clean)’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자신의 뼈저린 경험담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달리 생각을 하게 된다면 좋겠다며, 작은 목소리라도 내고 싶다면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조심스레 받아들었다. 위촉장을 받아드는 손등에서는 반성과 새로운 다짐의 힘줄이 돋아났다.

● “잘못된 선택, 그 위험한 중독을 나는 이제 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의식하지 못한 채 (불법 스포츠 도박에)빠져들었다. 그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고,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누군가도 그럴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말해주고 싶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빠져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6년도 더 된 일이다. 알다시피 (탁)재훈 형과 함께 축구를 하면서부터였다. 처음엔 ‘뭐냐?며 관심을 가졌다. 그 후 ‘너 얼마 걸래?’가 됐다. 그런 것들이 쌓여가면서 어느새 일상이 됐다. ‘오늘은 아무 것도 없어?’ 묻게 되고. 정말 빠져들기 쉬웠다. 30만원을 걸기도 하고, 50만원을 베팅하기도 했다. 축구경기를 (베팅을 하지 않고)보면 재미가 없을 때가 있다. 바로 그 순간이

나도 모르게 빠져 있는 거다.”

-불법인지 몰랐나.

“정말 몰랐다. 김용만 선배가 수사를 받고 있을 때까지도 알지 못했다. 베팅을 하면서 이래도 되나 정도의 찜찜함만 있었다.”

-헤어 나올 수 없는 것인가.

“난 돈을 벌려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큰 돈을 챙기겠다는 사람이 많다. 도박 자체가 일상이 된 사람은 물론 자살하는 이들까지 생겨나지 않나. 월급은 물론 억대의 돈을 허무하게 날린 뒤 되찾겠다고 또 다시 나쁜 생각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다. 매일 하고 싶어서 또 나쁜 일을 저지르게 된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더 심각하다. 지금도 축구경기장에서 청소년들이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면 혹여 이걸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근본적으로 불법 사이트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까지 빠져 있다는 건 충격적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하는 말 첫 마디가 ‘어제 얼마 먹었냐?’라더라. 몇 천원부터 베팅을 할 수 있어 돈을 거둬서 한다고도 들었다. 하지만 충분히 끊을 수 있다. 생각만 고쳐먹으면 된다. 최근엔 아는 후배가 그걸 하고 있는 걸 보고 ‘형의 모습을 보고도 하고 싶니?’라고 한 마디 해줬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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