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두 번의 폭행을 저지른 배우 최민수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나를 돌아봐' PD 폭행을 저지른 최민수는 대중 앞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할 예정이다. 21일(오늘) 방송되는 KBS '나를 돌아봐'에서 최민수의 사과 내용이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다. '폭행'은 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KBS 측은 시기 및 내용 등에 대해 논의를 여러 차례 거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민수는 지난 19일 '나를 돌아봐' 촬영 중 외주제작사 PD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폭력을 휘둘렀다. 이로 인해 PD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제작진 및 대중은 갑작스런 폭행 사건에 놀랐다.
이후, 20일 공식입장에서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최민수 씨가 먼저 PD를 찾아와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넘쳐 발생한 일인 만큼 PD 또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두 사람은 촬영 당시의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원만히 화해 했다"고 밝히며, 최민수가 방송에서 하차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이처럼 최민수에게 맞은 PD는 그를 용서를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무엇보다 최민수는 '폭력'을 저지른 전례가 있기 때문. 지난 2008년 노인을 폭행한 그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 2년 동안 칩거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이어 방송에 재기했지만, 최민수는 7년만에 또 '폭행 논란'을 일으켰다. 두 번이나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 최민수이기에, 이유가 어찌됐든 대중의 평가가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장 선행될 것은 최민수의 진심어린 사과다. 최민수는 제작진과 만나 사과를 중점으로 한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인터뷰가 어떤식으로 방송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나를 돌아봐'에서는 조영남과 김수미가 제작발표회 말다툼으로 하차를 선언하고, 재합류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공식입장을 통해 대중에게 사과하고, 두 번째 제작발표회를 열어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과했다. 이 같은 과정은 방송을 통해 모두 공개됐다.
하지만 최민수는 자칫 범죄가 될 수 있는 폭행을 저질렀다. 조영남과 김수미처럼 해프닝으로 치부할 예능적 상황이 아닌, 무거운 사안이다.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대중의 반응은 더욱 차가워질 수 있다. '나를 돌아봐' 향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최민수의 '대국민 공개 사과'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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