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영상캡쳐
이변은 없었다. 갓동민의 승리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시즌4-그랜드 파이널'(시즌4) 최종대결에서는 TOP2에 오른 장동민, 김경훈이 상금 1억 3천200만원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장동민은 대접전 끝에 빠른 두뇌회전과 상대의 마음을 읽고 최종우승을 차지, 상금을 차지했다.
대결에 앞서 최종결승에 오른 두 플레이어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시즌1 우승자 홍진호, 시즌2 이상민을 차례로 데스 매치에서 꺾고 결승까지 올라 온 '진화하는 플레이어' 김경민은 상대 장동민에게 "두 왕을 꺾고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이젠 형을 꺾을 차례"라며 선전포고했다.
지난 시즌 우승자이자 가장 '더 지니어스'에 완성된 플레이어로 불리고 있는 장동민은 "어떡하냐. 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나를 인생의 스승을 모시게 될 것이다"라며 기세등등해진 김경훈에게 경고했다.
이날 경기에는 시즌4 탈락자 플레이어 13명이 현장에 나와 두 플레이어가 경기를 도울 수 있는 아이템을 뽑아 전달했다.
시즌4의 최종대결은 숫자장기를 비롯해 총 3번의 대결을 펼쳐 많이 승리를 거두는 플레이어가 최종우승자로 결정되는 것으로 진행됐다.
첫 대결은 숫자장기였다. 숫자장기는 수를 더하기와 뺄셈을 통해 상대방의 말을 잡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김경훈은 말을 반복해 앞뒤로 움직이며 장동민을 자극해 수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노련한 장동민이 이를 역으로 이용해 첫 대결의 승리를 가져갔다.
김경훈은 첫 대결의 패배에 흔들리지 않고 두 번째 대결인 '미스터리 사인'에서 1라운드에서 승기를 잡았다
2라운드 미스터리 사인은 숨겨진 문제의 규칙성을 찾아 정답을 푸는 경기로 수리능력에 탁월한 김경훈에게 유리한 경기였다. 하지만 정형화된 수학문제를 풀어온 김경훈은 고정된 사고로 문제를 풀다보니 정답을 놓치게 됐다. 자연스럽게 장동민이 승기를 잡았다. 또 예측을 뛰어 넘는 장동민만의 방법으로 모두들 맞힐 수 없는 문제를 풀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국 최종대결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두 번째 대결마저 장동민에게 돌아가면서 그가 시즌4 최종우승자가 됐다.
장동민은 시즌3에 이어 시즌4에서도 단순한 수리 능력을 넘어 플레이어들을 규합하는 뛰어난 정치력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즌4'의 최종우승자로 점쳐졌다. 모두의 예상대로 이변 없이 그가 최종우승을 거두게 됐다.
유은총 기자 chong86@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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