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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사랑받아 마땅한 ‘폭탄女’

[기타] | 발행시간: 2015.09.18일 06:54

[TV리포트=황긍지 기자] “내가 꼭 구멍 난 양말이 된 것 같다” 황정음이라면 구멍 난 양말이라도 괜찮다. 그녀는 진짜 현실 같은 초라함을 보여줬기에 사랑받아 마땅하다. 제대로 망가졌기에 시청자들에게는 한없이 예쁘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극본, 정대윤 연출)에서는 지성준(박서준)이 김혜진(황정음)이 있는 모스트 편집팀으로 발령이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진은 지성준이 자신을 알아볼까 초조해하며 그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결국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그와 단둘이 있게 됐고 불안감에 멘붕(멘탈붕괴)이 왔다.

지성준은 패닉에 빠진 김혜진에게 어린 시절 자신이 힘들었을 때 김혜진이 들려준 노래를 듣게 해주며 “누가 가르쳐준 건데 불안할 때 이 음악 들으면 나는 좀 괜찮아지더라”라고 말해 김혜진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정함도 잠시, 지성준은 냉철한 부편집장의 모습으로 김혜진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는 실수로 세트장에 신발을 신고 들어온 김혜진에게 분노했고 이에 김혜진은 “죄송하다”며 빠르게 신발을 벗었다. 문제는 신발을 벗자 드러난 김혜진의 구멍 난 양말. 김혜진은 자신을 한심하게 쳐다보는 지성준에 창피함을 느꼈다.

결국 김혜진은 사표를 쓰기로 결심했고 그의 모습에 민하리(고준희)는 화를 냈다. 김혜진은 자신을 만류하는 민하리에게 “성준이는 나한테 너만큼 소중했던 친구다. 걔랑 나 사이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었다. 그게 깨지는 게 싫다”며 “다 나 때문이다. 너가 이해 안 가는 게 당연하다. 등신머저리가 맞는데 걔 앞에만 있으면 꼭 내가 구멍 난 양말이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성준이 ‘혹시 알아차리면 어쩌나’, ‘들키지 않을까’. 창피하고 초라해서 나도 모르게 움츠러든다. 꼭 구멍 난 양말처럼. 이제 안하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 과거 소중했던 추억이 퇴색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혜진은 역시나 잡초 같은 여자였다. 지성준이 자신이 알던 어린 시절 지성준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다잡았다. 자신에게 거침없이 독설을 뱉으며 “말 못 하냐. 아니면 유치원생이냐. 아니면 어디가 모자라냐. 회의에 도움이 안 되면 나가라. 산소 축내지 마라”, “너 같은 게 김혜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화가 난다. 본인이 있는 팀이 자기 팀이다. 이 팀이 싫으면 나가라. 내가 잘라주겠다” 등 차가운 지성준의 모습에 사표를 내겠다던 마음을 고쳐먹었다.

황정음은 현실감 넘치게 자신만의 김혜진을 만들어냈다. 지성준에게는 사랑받지 못하더라도 안방극장의 사랑은 듬뿍 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친근함으로 중무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엔 정말 못생기게 나와서 채널이 돌아갈까봐 무섭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황정음이 과감하게 망가졌기에 시청자들은 그녀를 응원하게 됐고 지성준의 막말에 맞서 모스트 편집팀에 일원으로 활약할 김혜진을 기대하게 됐다. 답답한 캐릭터의 상황을 매끄럽게 끌고 가는 황정음의 힘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황긍지 기자 pride@tvreport.co.kr/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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