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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 속 편하게 시금치로 肝 편하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09.24일 08:35

- '천연 소화제' 무 디아스타아제 성분, 위장운동 촉진 기침·가래에 효능 … 환절기 '보약'

- '디톡스 채소' 시금치 식물성 단백질·비타민·미네랄 풍부 肝해독 돕고 혈관내 노폐물 등 제거

도라지, 고사리와 더불어 추석 음식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삼색나물 중의 하나가 바로 시금치다. 시금치는 특히 과음, 과식으로 소화기관이 고생하는 명절 연휴에 빼놓지 말고 먹어야 할 나물이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간 해독을 돕기 때문이다.

간의 해독기능을 도와주는 기능성 물질로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 크게 네 가지가 꼽힌다. 아미노산부터 보자. 물론 육류는 다량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지만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지방도 많이 들어있다. 반면에 식물성 단백질은 지방과 무관하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물 중의 하나가 바로 시금치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또한 간의 해독을 돕는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A·C·E·K 등 비타민과 셀레늄·철분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대표적 항산화제로 간 해독에 필요한 비타민C 역시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체내 나트륨을 배출해 내는 칼륨 성분이 풍부해 비만을 억제하며, 혈관 내 노폐물과 독소도 제거한다.

시금치의 엽산 성분 또한 활성산소 축적을 억제해 뇌 신경세포의 퇴화 및 뇌의 노화 현상을 예방해준다. 또한 기억력 감퇴와 심장질환, 뇌졸중 발병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 수치의 상승도 억제한다. 이 같은 효능 때문에 시금치는 지방간 환자의 식단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린다.

시금치의 풍부한 철분은 피부에도 좋다. 철분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형성에 필요한 물질인데 신경전달물질, 콜라겐 합성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시금치를 자주 먹으면 철분결핍성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가 고와진다. 시금치 성분 중에 루테인도 주목할 만하다. 루테인은 눈의 황반 부분에서 항산화 작용을 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해소하고 눈의 노화와 그로 인한 각종 안질환 발생을 줄여줄 수 있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밝은 광선에 대한 필터작용을 함으로써 광선으로 인한 망막조직의 손상(황반변성)을 막아준다.

시금치에도 약점은 있다. 떫은맛 성분인 수산(蓚酸·옥살산)이 많다는 것이다. 수산은 체내에서 칼슘과 결합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낮춘다. 오래 많이 섭취하면 결석(結石)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결석은 시금치를 매일 500∼1000g 이상 섭취하는 경우에나 생기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명절 연휴 기간 소화불량 증세로 그동안 고생해 왔다면 이번 추석에는 무를 입에 달고 살자.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diastase)가 풍부해 위장의 소화 능력을 높여준다. 디아스타아제는 전분 분해를 돕기 때문에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특히 필요하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기관지에 대한 무의 효능도 많이 거론된다. 무가 기침, 가래, 천식 등에 좋다는 것이다. 요즘도 민간에선 기침이 심할 때 무즙이 많이 권해진다. 특히 목감기가 심할 때 무즙을 내 꿀을 타서 먹으면 효과가 크다고 한다.

무의 시니그린 성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시니그린은 유황성분이 있는 배당체(glucoside)의 하나로 무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생무를 먹고 트림을 하는 것은 그 같은 무의 유황화합물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니그린이 기관지를 강화시키고 타액 분비를 촉진해 가래를 묽게 만들어준다. 또 점막을 튼튼하게 해 기침이 심할 때 좋은 효능을 보인다.

한편 무로 요리를 할 때 껍질도 함께 쓰는 것이 유리하다. 무의 비타민C와 비타민B는 특히 껍질 부분에 많다. 따라서 무즙을 낼 때도 껍질을 벗기지 말아야 한다.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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