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지럼증이 있어서 피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빈혈이 심하다고 나와서 철분제를 처방해 주셨습니다. 철분제는 얼마나 복용해야 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철분제 처방을 받으셨다면,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을 받으시고 약물 치료를 하시는 것으로 생각이 되며, 위장관 출혈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위장 내시경 검사는 필수입니다. 빈혈 치료는 급성인지, 만성인지, 증상이 어느 정도 인지에 따라 치료 종류와 기간이 달라집니다.

빈혈이란?

어지러움

빈혈은 혈액이 몸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내의 적혈구가 담당하고 있으므로 적혈구 내의 혈색소 (헤모글로빈/Hb)를 기준으로 하여 빈혈을 진단합니다.

빈혈과 관련된 증상은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창백한 얼굴, 두근거림,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메슥거림, 소화불량, 체하는 증상, 손발 혈액 순환이 안 되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빈혈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미만,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미만, 6~16세 사이의 청소년은 12g/dL 미만,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소아는 11g/dL 미만, 임산부는 11g/dL 미만입니다.

빈혈의 원인, 철분제만 먹으면 되나요?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단순히 철 결핍성 빈혈일 수도 있으나 위나 장에서 출혈이 있기도 하고, 여성 분들은 자궁 근종 출혈로 인한 빈혈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과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 혈액 검사상 빈혈이라고 들으신 경우, 빈혈과 관련된 정밀 피 검사, 위내시경, 대장 내시경, 여성 분의 경우,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철분제를 처방하는 기준이 있나요?

빈혈이라고 진단 받은 경우, 즉 혈색소 수치가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미만,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미만 이라고 진단 받고, 빈혈과 관련된 증상이 있는 경우, 빈혈 관련 정밀 혈액 검사를 하게 되며 페리틴 이라고 하는 "몸에 있는 철의 저장 수치" 가 12 미만으로 떨어진 경우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철분제 (빈혈약)는 얼마나 복용해야 하나요?

철분제를 복용하게 되면 약 2개월 뒤에 혈색소 수치는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몸 안의 철 저장량을 정상화 시키려면 혈색소가 정상화가 된 이후, 6 ~ 12 개월 간 더 복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철분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복용하시라고 권유드립니다.

철분제 (빈혈약)의 부작용은?

철분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변비, 위장 장애가 발생하며 변이 검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변비가 심할 경우, 변비약을 처방 하기도 하며, 위장 장애가 심한 경우, 빈혈약을 식후에 드시도록 합니다. 식후에 약을 드셔도 위장장애가 지속될 경우, 물약으로 된 빈혈약을 처방하거나 철분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철분제는 가능하면 공복에 생수와 함께 복용하도록 하며, 제산제, 칼슘, 마그네슘과 병용은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 C와 함께 복용 시 철분의 흡수를 돕습니다.

철분 주사제 치료는 언제 하나요?

위장관 흡수 장애가 있거나 경구 투여시 부작용이 있거나 경구 철분제 투여후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급속한 철분 보충이 필요한 경우, 철분 주사제를 사용합니다. 단, 저혈압, 빈맥, 오심, 구토, 두통, 발열 및 쇼크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여전 25mg 을 투여하고 주의 관찰을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