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윤가이 기자] 수목극 경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적도의 남자'가 정상을 차지하며 추후 판도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적도의 남자'는 전국기준 15.0%의 시청률을 기록, 1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MBC '더킹투하츠'가 11.3%, SBS '옥탑방 왕세자'가 10.6%를 기록하며 2, 3위에 랭크됐다.
수목극 전장은 3사의 작품들의 시청률이 도토리 키재기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같은 날 나란히 첫 방송을 내보낸 세 작품은 시청률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방송가 안팎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초반에는 하지원-이승기 커플의 '더킹투하츠'가 선전했지만, '옥탑방 왕세자'가 금방 분위기를 바꾸며 정상을 노렸다. 그러나 중반이 넘게 지난 지금, 1위는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무장한 '적도의 남자'가 차지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적도의 남자'가 매회 시청률 상승세를 타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듯 보이지만 아직 1위 굳히기를 장담하기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나머지 두 작품과의 시청률 차이가 불과 4%포인트 안팎이라 조금 더 고삐를 당겨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언제든 역전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위 싸움도 흥미롭다. '더킹투하츠'와 '옥탑방 왕세자'는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는 초박빙 시청률 경쟁에 돌입한 분위기다.
iss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