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가슴모델을 선발하는 ‘국제 가슴모델대회’가 찬반양론에 휩싸였다.
세계일보는 28일 중국 신화통신 등 언론을 인용해 지난 안후이성 대회부터 25일 후베이성에서 열린 대회까지 매회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후베이성에서 열린 대회에 여성 약 300명의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여 11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그녀들은 수영복, 드레스, 치파오(중국 전통의상)를 입고 경연을 펼쳤고 난징 출신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후베이성 대회에 참가한 여성들.
열띤 경연을 벌이고 있다. (후베이성 대회)
안후이성 대회에서 수상한 여성들.
열띤 경연을 벌이고 있다. (안후이성 대회)
이를 두고 시민들은 “주최의도를 모르겠다”며 "공정성, 심사기준 없는 저속한 대회"라며 폐지를 요구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비난하는 이유는 앞서 지적한 것처럼 심사기준이 없고 단순히 가슴 크기를 자랑하는 대회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안후이 대회도 가슴확대 수술을 받은 19세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국제대회'라고 하지만 참가자는 중국인뿐이고 지역 성형외과가 주최하는 대회여서 시민들은 "성형외과의 저속한 성형홍보대회"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승패를 떠나 모두가 즐거우면 된 것 아니냐"며 옹호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폐지를 요구하며 차가운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