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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싼타페, 7년의 기다림을 충족시키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4.27일 10:23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도시형 SUV로 진화...부드러운 가속성능, 연비 등 합격점]

↑부산,울산 일대에서 열린 신형 싼타페의 시승회 장면

7년 만에 나온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는 7년의 기다림을 충족시켰다.

싼타페 기자단 시승회가 열린 26일. 기자는 2.2 디젤엔진 모델(4륜 구동)을 몰고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을 출발해 울산 정자해변까지 왕복 150km 구간을 달렸다.

시승 전 현대차는 스마트폰으로 차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블루링크 기능을 체험해 보도록 했다.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된 블루링크 앱을 이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에어컨의 온도를 조절했다.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도 집안에서 미리 전송해 놓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름 유용할 법했다.

주차장에 세워 놓은 여러 대의 싼타페 중 기자가 탈 차를 알아 보기 위해 앱의 경적 버튼을 눌렀더니 베이지색 싼타페가 비상등을 깜박이고 경적을 울리며 주인(?)을 맞았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도시적이고 세련됐다는 인상을 준다. 전면부의 ‘헥사고날 그릴’은 더 웅장해졌고 옆라인이나 뒷태는 어색한 군더더기가 없다.

인테리어는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런 내장 마감재를 사용해 엇비슷한 가격대의 일본산 수입차들에 비해 럭셔리하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디젤엔진 특유의 중저음이 들렸다. 확실히 기존의 현대차 디젤 엔진음보다 정숙하고 진동도 덜했다.

액셀레이터를 밟고 주행을 시작했을 때의 첫 느낌은 부드러움이었다. 바로 팍 튀어 나가기보다 부드럽게 나가는데 그 순간 가속력이 만만치 않았다.

최대토크 44.5kg/m, 200마력의 힘을 내므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계기판을 보고 있지 않으면 자주 과속을 하게 되는 것 역시 이 차의 특징이다.

140-150km를 달려도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데 그만큼 소음이나 떨림이 적고 안정적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고속에서도 핸들링은 경쾌하고 코너링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나들목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나왔는데 별다른 쏠림 없이 나아갔다. 구동선회 제어장치를 달아 이런 경우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노멀모드,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서 주행을 해 봤는데 스포츠 모드가 약간 더 스티어링휠이 묵직해지고 박진감은 있었지만 큰 차이가 있지는 않았다.

브레이크 역시 진일보했다. 최고라고 말하는 건 과장이겠지만 과거 현대차의 다소 긴 제동거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연비는 예전 기준으로 14.2km/ℓ, 신연비기준으론 12.4km/ℓ라고 하는데 시승구간 동안 평균연비는 신연비 기준 10.0~11.0km/ℓ를 오갔다.

테스트를 위해 급가속하면서 140-150km까지 속도를 냈고 급제동도 많이 했으므로 정속주행을 하면 실연비는 공인연비와 보다 가까웠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2세대 모델보다 ‘도시형' 혹은 '세단형' SUV로 진화했는데 2세대 모델보다도 운전하는 재미가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 보다 거칠고 역동적인 SUV를 원하는 이들에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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