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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자취를 감췄던 창극 새롭게 조명받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5.11.20일 07:52

1956년에 공연된 창극 “흥부전”의 한장면.





지난 2013년 연변가무단의 창극 “심청전”이 제3회 전국소수민족연극회보공연에서 최고의 상인 금상을 받았다. 2년 뒤인 올해 연변가무단에서 새롭게 준비한 창극 “춘향전”이 제4회 전국소수민족연극회보공연에서 우수프로그램상과 함께 7가지 단항목상을 받았다. 얼마전에는 유명한 작곡가이자 음악평론가인 김남호선생의 《중국조선족전통음악론》이 출간되면서 30년 가까이 자취를 감추었던 창극이 새롭게 조명되고있다.

16일, 《중국조선족전통음악론》 저자인 김남호선생을 만났다. 김남호선생은 창극이 연변에 전파된것은 20세기초, 당시 동북지방에 많은 이주민들이 들어오면서 창극이 이 지역에 전파되였고 조선족백성들이 즐겨보는 극종으로 되였다고 말한다. 그는 해방전 조선민족이 집거하는 부락의 민간가수와 백성들속에서 창극이 전해졌는데 1942년 12월, 서울“OK예술단”이 장춘에서 “흥부전”과 “춘향전”을 공연했고 동북지역에 있는 조선족료리점을 거점으로 기생들이 창극단락을 불러 대중들에게 전파했다고 소개했다.

건국후 조선족음악일군들은 전통음악발굴을 통해 많은 민간예술인을 발견했는데 연변지역에는 김상국, 리정순, 조한룡, 강성기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적벽가” 등 창극단락을 불렀다고 한다.

1956년 문화부는“민간예술유산을 발굴하여 살려낼데 관한 통지”를 발부했고 1958년 길림성당위는 “본 지역 극종을 발전시키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연변의 문화예술부문에서는 조선민족예술일군을 조직해 희곡, 음악, 무용 등 전통예술을 채집, 정리했다.

1959년 3월, 연길시는 시가무단에서 창극단을 내오고 “흥부전”을 창극으로 개편해 국경 10돐 헌례작품으로 공연하도록 했다. 당시 연변가무단 단장이며 작곡가인 정진옥은 대중속에서 널리 보급되고있는 민간음악을 창극 “흥부전”에 도입시킬것을 제기했고 여러 사람들의 토론을 거쳐 “농부가”, “만고강산”, “강원도아리랑”, “성주풀이” 등 민간음악과 극성이 강한 원 창극가락을 도입시키기로 했다. 몇달간의 준비로 1959년 국경절을 앞두고 “흥부전”이 무대에 올랐다. 이때 공연한 “흥부전”이 신창극이였다.

신창극은 전통구연음악인 판소리에 기초해 만들어진 창극을 노래, 악대, 무용, 무대미술, 복장, 음향, 효과 및 조명 등 제반 요소들을 배합시켜 발전시킨 조선족민간음악극으로써 조선족 창극사의 빛나는 새 편장이며 중국희곡계에서 피여난 한떨기 꽃이였다고 김남호선생은 말한다.

1960년 연길시정부는 연길시가무단을 연길시조선족신창극실험극단으로 개명하고 그해 5월 신창극 “흥부전”을 장춘에서 공연한데 이어 통화, 매하구, 사평, 백성, 길림, 연변 등지에서 1년간 공연하면서 전례없는 영향을 일으켰다.

1961년 장백산일대의 항일력사를 반영한 연변평극단의 평극 “붉은 자매”가 신창극으로 개편되여 대중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았다. 1962년 7월 연길시조선족신창극실험극단은 5막 대형신창극 “행복”을 무대에 올렸다. 하지만 공연후 “조절, 공고, 충성, 제고”라는 당시의 방침에 따라 조선족신창극실험극단은 해산되고말았다.

1974년 연변가무단이 하향공연에서 신창극 “룡강송”을 공연하는 장면.

김남호선생은 신창극은 비록 3년이란 짧은 기간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신창극은 대중들속에서 류전되였다며 1962년부터 1964년까지 주문화국에서는 창극연구조를 설치하고 신창극연구를 계속했다고 말한다. 당시 김진, 고자성, 엄상준, 신옥화, 박정렬 등 중견인물들은 창극 “춘향전”을 정리해 일부분을 성내에서 공연했다. 1973년 연변가무단에서 현대경극 “룡강송”을 신창극으로 이식해 연변과 길림, 장춘, 북경 무대에 올려 문화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 1979년에는 연변구연단 창립시험공연에서 조선족 민간이야기 “김갓갓”이 신창극으로 개편되여 무대에 올랐고 1981년 연변대학 종업원들이 전통판소리 “토끼전”을 신창극으로 개편해 무대에 올렸으며 1983년 연변가무단에서 창극 “춘향전”중의 “어사또 리몽룡이 장모를 만나다”를 신창극으로 개편해 공연하기도 했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연변가무단 서류실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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