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베이징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톈안문(天安门) 앞에서 여성 관광객이 보안요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에 21일 저녁부터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이 연착되거나 취소되고 고속도로도 폐쇄되는 등 교통이 마비됐다.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베이징 지역에 평균 2.4mm의 눈이 내린 데 이어 22일에는 큰눈이 내리면서 기상부문은 폭설, 도로결빙 경보를 발령했다.
이같은 눈은 베이징 수도(首都)공항과 주변 고속도로에 영향을 끼쳤다. 베이징 수도공항은 이날 오전 8시45분 칭다오(青岛)에서 오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것을 시작으로 다퉁(大同), 후허하오터(呼和浩特), 바오터우(包头)에서 오는 항공기 역시 도착하지 못했으며 베이징에서 인촨(银川), 시안(西安), 우한(武汉), 허페이(合肥). 난징(南京) 등 지역으로 가는 항공기 역시 운항이 취소되거나 연착됐다.
서우두 국제공항 주변의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성(省)급 도시를 연결하는 장거리 버스의 운행도 전면 중단됐으며 베이징에서 상하이, 톈진(天津), 하얼빈(哈尔滨), 쿤밍(昆明), 광저우(广州) 등 지역을 오가는 고속도로 역시 폐쇄된 상태이다.
베이징 기상부문에 따르면 강설이 끝난 다음주부터 강한 찬공기의 영향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뚝 떨어지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