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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선호하면 모두의 것이다/남영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04일 10:55

강변광장에서 유산소 건강체조를 시작한지도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는 몇십명에서 지금은 천명도 넘는 단체가 건강체조를 할 때면 광장에 발을 옮겨 디딜 자리조차 없다. 시간만 되면 지각도 없이 모두가 일치하게 줄지어서서 음악에 맞추어 체조를 하는데 그 전경이야말로 참으로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더욱이 체조를 보급하고 또 매일 체조를 지도하는 교련원들은 일년 사계절 아무런 보수도 없이 자기를 희생하는데 생각할수록 그 정신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움직이게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모자를 통일적으로 한다든지 복장을 통일적으로 한다든지 하는 통지를 하기만 하면 그 이튿날로 바로 한사람같이 적극적으로 따라주는데 정말 너무도 생각밖이라고 할 정도이다. 지난 겨울과 봄에 여러차례의 눈이 내렸지만 모두가 자각적으로 눈치우는 도구를 가지고 나와서 눈을 깨끗이 치워버렸기 때문에 한번도 체조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았다. 거기다 음향설비 역시 개인이 투자하여 설치하였다는데 참으로 고마운 소행이 아닐 수 없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더욱이 체조를 하는 것이 그 무슨 의무나 임무도 아니건만 참가인원 모두가 그렇듯 자각적이고 적극적일 수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생활의 향상과 더불어 요즘 사람들 모두가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 저녁식사후 하는 유산소 건강체조는 참으로 모두의 건강에 유리하기 때문에 모두가 선호하게 된 것이다. 참가인원 모두가 선호하다 보니 유산소 건강체조는 자연 모두의 것이 되었으며 그로부터 화합과 참여, 적극성과 자각성이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보니 대중이 선호하여 그것이 모두의 것이 될 때 과시하는 힘은 참으로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가장 평범하고 간단한 도리 같지만 우리의 주위를 살펴보면 잘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부문의 어떤 일에서 대중들이 그토록 바라고 그토록 갈망하는 일이 모두의 것인데 무참히 짓밟히는 일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현실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요구하지만 윗자리에 있는 어른의 비위에 맞지 않거나 윗자리에 있는 어른이 시답잖아 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대중이 선호하고 또 모두의 것이라 할지라도 통과되지 못하고 부결당하는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별 수 없이 그대로 따라야겠지만 마음에 내키지 않아 마지못해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자각성과 적극성은 운운하기 힘들게 된다. 또 자각성과 적극성이 따라가지 못하게 되니 일의 진척이 느리거나 혹은 일이 예기한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가 많아지게 된다. 반대로 대중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대중들이 선호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모두의 것이라는 걸 알고 거기에 기초하여 보다 완벽한 결책을 내와 시행에 옮긴다면 모두가 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낄 것이며 또 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면 자연히 자각성과 적극성이 생겨날 것은 더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니 일을 함에 있어서 우선 대중들과의 이익관계를 따져보고 그것이 진정 대중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고 그 도움에 대중들 모구가 진정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것이라면 실행에 옮길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우선은 대중들을 위한다는 데서도 좋겠지만 더욱이 대중들이 박수를 보낸 것은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며 그 일을 시행함에 있어서도 아무런 걸림돌이 없이 모두가 적극적이고도 자각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의 무궁무진한 힘이 그 위력을 충분히 과시할 때 태산을 옮기는 일인들 두려울 것이 없지 않겠는가.

  백성들의 질고를 보다 더 관심을 가진다면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오늘날 대중이 선호하는 것이라면 곧 모두의 것임을 알고 모두가 모두를 위하여 즐겁고도 신나게 일하게 하는 것이 자못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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