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선시(陝西)성이 자국 내 31개 지방정부 가운데 최초로 현행 9년인 무상교육 기간을 13년으로 확대키로 했다.
러우친젠(婁勤儉) 선시성장은 최근 열린 선시성 인민대표회의 사업보고에서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2016~2020년)에 선시성의 유치원생과 초·중·고생에 대한 13년 무상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현행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3년을 포함해 9년간 실시되고 있으나 선시성은 여기에 자체적으로 '입학전 교육'(유치원) 1년과 고등학교 3년을 더하기로 한 것이다.
러우 성장은 무상교육 확대방침 배경으로 "교육이야말로 (국민의) 본질적 요구라고 판단해 국민을 위한 새로운 복지를 창출하는 차원에서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선시성은 무상교육 확대 방침에 맞춰 필요한 교원수 확보, 교사(敎舍)신축 등 교육예산 투자를 늘려 본격적인 확대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국언론들은 이번 선시성의 확대방안 중 입학전 교육에 대한 무상교육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랑망은 "최근 수년에 걸쳐 유치원생을 수용할 시설 부족 및 비싼 가격이 사회적 관심을 샀다"며 "선진국의 경험과 연구결과에 비춰 유치원 교육은 아동 성장 및 교육에 매우 중요하지만 중국의 경우 입학전 교육에 대한 책임 주체가 명확치 않고 참여와 설립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선시성이 고교 3년을 무상교육에 포함시킨 데 대해서도 사회경제적 발전에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