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3월 중순 기자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서울에서 약 3시간 거리이다. 이 곳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밀려들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거리 , 이곳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본사기자
전주 한옥마을은 한국의 대표 '핫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기 있는 곳)로 불리운다. 29만 7천㎡ 구역 안에 700여 채의 기와집이 모여 있는 한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집단마을이다.
2010년 이후 한옥마을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한해 600만명이 다녀가는 한국 대표 '핫플레이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1911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당시 일제는 호남평야의 쌀을 수탈해 가야했다. 따라서 전주에서 군산항까지 중심도로를 내기 위해 전주성곽의 서쪽을 헐었다. 또 풍남문을 제외하고 동문, 서문, 북문을 모두 헐었다.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전주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일제에 저항하던 선비들이 한옥마을터에 하나둘 모여들어 기와지붕을 얹기 시작했다. 또 이곳에는 공자와 그 제자들을 제사지내는 전주향교가 있다.
전주 한옥마을거리 , 이곳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본사기자
해방이 되면서 한옥마을은 전주의 대표적인 부촌이요, 인구밀집 지역이 됐다.
한옥마을이 보존의 굴레를 쓴 것은 지난 1977년, 당시 한옥마을 뒤편은 전라선 철길이었는데 철도편을 이용해 이곳을 지나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열차속에서 한옥마을을 내려다보고, 저렇게 좋은 곳은 보존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자 한옥보존지구로 지정됐다고 한다.하지만 보존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의 고통도 시작됐다고 한다. 한옥의 형태를 변경하는 일은 일체 금지돼 비가 줄줄새도 지붕하나 마음대로 고칠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옥마을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것은1999년에‘전주생활문화특구’로 지정되면서부터이고,전주시가 한옥마을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것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면서이다.
전주 한옥마을거리 , 이곳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다./본사기자
당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개장한 전주시는 월드컵과 함께 관광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한옥마을을 관광지로 조성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전통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전주한옥생활체험관,전통문화센터, 공예품전시관 등 전통문화시설을 갖추게 되였다.
한옥마을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첫번째 매력은 바로 먹을거리에 있다. 인지도가 높은 전주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 등 전통먹리가 유명하다. 여기에 한옥마을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먹방투어’가 유행이다. 또한 한옥과 커피가 잘 어울리는 ‘한옥카페’를 즐기기 위해 젊은이들이 한옥마을을 찾고 있다.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전주한옥마을’은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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