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대형 게임 행사의 모델들./시나닷컴= 기사와 관련없음
[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최근 중화권 연예계 최대 화두인 성매매, 성접대가 박람회장까지 번졌다. 중국 게임 박람회 모델들의 몸값 리스트가 공개된 것이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베이징 국제 모터쇼 이후 박람회가 미녀 전시회로 변질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9일 시나닷컴 게임 등 게임 관련 매체들은 게임 박람회에서 활동하는 쇼걸들의 성매매 가격표가 게임업계 인사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선환(神幻)조합 왕훙즈(王泓植) 부회장은 "이 가격표는 게임업계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못 박으며 모델 가격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모델 고유번호와 나이, 사는 곳, 학력, 직업과 함께 키, 몸무게, 가슴, 허리, 엉덩이 사이즈 등 이름을 제외한 사항들이 비교적 명시돼 있다. 가슴 크기가 큰 모델은 붉은 글씨로 돋보이도록 하기도 했다.
왕훙즈 부회장이 웨이보에 공개한 쇼걸 가격표./왕훙즈 웨이보 캡처
가격은 붉은 색 글씨로 1만 단위로 표시했다. 1만~10만위안(약 180만원~1800만원)으로 가격대는 다양하다. 직업란에는 대부분이 학생으로 표시돼 있다. 가능한 나이, 잠자리 횟수, 시간대, 성행위 정도 등 요구 사항도 비교적 상세하게 적혀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최근 중국 모터쇼, 게임쇼장에서 제품보다 모델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수많은 연예인 지망생들이 박람회장으로 몰리고 있다. 연예인 지망생들의 가격표라고 해도 무방한 이 리스트에 중국인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박람회에서 모델이 화제가 되는 이유가 여기 있었군" "어쩐지 쇼걸 기사만 쏟아지더라" "몸값이 엄청나다" "썩지 않은 곳이 없다" "연예계은 안 봐도 뻔하다"며 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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