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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한다 VS 필요없다" 의견분분한 '포경수술' 오해와 진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06일 10:04
포경수술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굳이 할 필요없다는 입장과 꼭 해야한다는 입장이 날선 대립을 하기 때문. 그러나 문제는 포경수술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다는 점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비뇨기과 육승모 교수의 도움말로 포경수술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헬스조선]포경수술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포경수술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포경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포경수술은 어릴 때 하는 게 좋다?

수술 시기는 아이가 어느 정도 수술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초등학교 4~5학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어린 나이에 하는 포경 수술은 성인이 되면서 음경 피부가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성기의 발달 정도와 포피 탄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초등 고학년 이후부터 포경하는 것이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장해가면서 대부분 자연포경이 된다?

남성의 성기는 포피라는 피부로 덮여 있는데 이 상태를 포경이라 한다. 그리고 이 포피를 제거하는 수술이 포경수술(음경꺼풀절제술)이다. 선천적으로 포피와 귀두의 일부분은 유착돼 있는데, 음경의 성장에 따라 자연적으로 조금씩 분리돼 자연포경이 된다. 서양인의 경우 약 89%가 만 3세 전에 자연 포경이 이뤄지지만, 우리나라 남아는 만 3세까지 약 80%가 포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선진국에서는 포경수술을 안한다?

포경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은 과거 음경암 발생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최근 들어서는 성병, 특히 면역 결핍성 질환에 따른 이차 감염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후천성 면역결핍증 환자의 증가로 인해 비 포경 시 음경 등에 대한 이차감염의 문제가 제기돼 포경수술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실제 1970년대 미국에서 85% 정도 시행되다 반대 여론으로 60% 정도로 감소했던 포경수술은 최근 다시 증가해 80% 정도 시행되고 있다.

반드시 포경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와 소아에서의 수술 적응증은 분명하다. 발기를 해도 귀두 포피가 전혀 젖혀지지 않는 진성포경, 포피가 젖혀진 뒤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 감돈포경, 귀두와 포피에 염증이 재발되는 귀두포피염 등은 반드시 수술을 해주어야 한다. 반대로 요도가 음경 끝에 있지 않고 비정상적인 위치에 생긴 요도상열 및 요도하열, 거대요도, 함몰음경 등과 같은 음경기형이 있는 경우와 림프부종 성향이 있는 신생아는 절대 수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수술을 하면 성기능이 떨어진다?

성기능과의 문제는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음경포피가 성 감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있지만 조루증에는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보고도 있다. 수술 방법도 중요하다. 수술은 크게 포피 전체를 잘라 버리는 방법과 포피의 피부하부 조직을 최대한 살리면서 피부만을 제거하는 방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후자는 수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성적 감각의 저하가 없고 남아있는 포피 조직으로 음경의 두께를 최대한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경의 손상이 없기 때문에 성감각도 떨어지지 않는다.

포경수술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의학적 측면에서 포경수술의 가장 큰 이점은 요로감염의 예방이다. 포경수술을 한 아이보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아이에서 요로감염이 10배 정도 많게 나타나며, 병원균이 포피에 전이 증식돼 발생하고 있다. 둘째 암의 예방을 들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야기된 성매개 질환과 관련이 깊으며, 포경이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경수술이 보편화된 유태계에서 여성의 자궁경부암 빈도가 낮고, 포경수술이 잘 시행되지 않은 나라의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의 빈도가 높아 서로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관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육승모 교수는 "포경수술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지만 위생상의 문제로 포경수술을 권한다"며 "매일 소변을 볼 때마다 여분의 포피에 소변이 묻어 악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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