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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X젝키] 이재진, 연구 시급한 新캐릭터…모난 원석 살린 유재석

[기타] | 발행시간: 2016.04.17일 12:08

데뷔 20년만에 드러난 이재진의 캐릭터에 유재석과 하하, 시청자까지 '뒷목'을 잡으며 웃었다.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2’의 일환으로 젝스키스 멤버들이 16년만에 뜻을 함께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은지원·강성훈·김재덕·이재진·장수원 등 5명의 멤버들은 재결합 무대 제안에 반색했다. 게릴라 콘서트에서 플랜B로 전환해 '하나마나 콘서트'를 꾸리기로 약속하며 연습에 돌입했고, 제작진은 '고지용 설득'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본격적인 콘서트는 다음주부터 시작될 예정.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이재진이었다.

해체 후에도 변함없이 왕성한 활동을 이어 온 은지원이나 최근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장수원, 이미지가 또렷한 강성훈·김재덕에 비해 '베일'에 쌓여 있던 이재진의 본 모습. 그간 평상시 말투나 성격 등이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이재진에게는 이날 방송이 사실상 데뷔 후 처음으로 '민낯'을 드러낸 셈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인' 유재석조차 이재진을 통제할 수는 없었다. 말과 행동에 있어 ‘요즘 방송’의 방식에 굳이 편승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뱉어내는 그의 모습은, 그래서 더 신선했다.

정적을 깨는 웃음소리와 흐름과 관계없는 엉뚱한 말에 하하와 유재석은 뒷목을 잡기 일쑤였다. 특히 이재진이 열심히 유재석의 초상화를 그려준 후 유재석이 기뻐하며 "이 그림, 가져가야겠다"고 말하자, "내가 그렸으니 내가 가져가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마저 뒷목을 잡았다.



황당한 캐릭터에 놀라면서도 꾸밈없이 천연덕스러운 이재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정겨운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카리스마 넘치며 무뚝뚝하게만 보였던 ‘댄스 머신’의 모습만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훈훈한 충격’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방송 내내 당황하고 때로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역시 노련한 '기술'이었다는 평. 다듬어지지 않은 '천연 원석'을 리액션으로 살려내 재미를 극대화 시켰다. 콤비처럼 빛난 하하 역시 수준급 '원석 조각가'답게 살릴 곳은 살리고, 감출 곳은 감추며 '이재진'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의 자막처럼 시종일관 ‘모난 4차원’같았던 이재진이었지만, 그의 눈에서도 진지함이 빛난 순간이 있었다. 젝스키스 해체 당시 자신이 도망을 갔었다는 말. 그는 “해체하기 싫었다. 원래 해체 날짜가 4월이었는데 제가 도망을 갔다. 그래서 저 때문에 5월로 연기됐다. 그렇게까지 반대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조차 놀란 기색을 보였다. 해체를 원치 않았던 이재진이 도망까지 가며 이를 막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재진에게 젝스키스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자료 영상 속 젝스키스의 마지막 무대에서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은 이재진이었다. 그런 이재진을 포함한 30대 후반 '아저씨'들의 감동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인다.

'무도 X 젝키'는 23일 토요일 방송에서 본격적인 재결합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현택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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