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Q: 외국인 혼자서 중국에서 커피숍 창업을 하려고 합니다.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요?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요?

　　A:외국인이 중국내에서 창업을 하려면 먼저 법인(외상독자기업, 중외합자기업, 중외합작기업)을 설립해야 합니다. 커피숍은 외상독자기업을 설립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커피숍과 같은 음식/음료수 가공이 필요한 업종에 종사할 경우, 우선 환경보호 부서와 식품과 약품관리부서에서 환경평가 및 위생허가증을 비준받아야 합니다. 그 다음 공상행정 부서에서 영업집조를 신청할 수 있겠습니다.

　　커피숍 창업 절차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환경보호부서에서 발급하는 환경평가증,

　　식품과 약품관리부서에서 내주는 위생허가증, 공상행정부서에 가야 받을 수 있는 영업집조 등을 받은 뒤에 은행에 가서 계좌를 만들면 됩니다.

　　위생허가증은 영업집조를 받은 뒤에 신청해도 되지만 위생허가증을 받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수정 지시가 내려지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에 영업집조 받기 전에 위생허가증을 받는 게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길입니다.

　　커피숍 창업 절차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환경평가를 순조롭게 통과하려면 우선 커피숍 개설 장소를 잘 선택해야 됩니다.

　　커피숍 매장을 임대할 때 반드시 합법적이고 정규적인 상업용 상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실제 상가 그 자체의 하자로 인해 환경보호 부서의 비준을 받지 못해 거액의 임대료만 날리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이 임대한 매장에 대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되, 우선 매장의 인테리어 설계도면만 완성한 상황에서 위생관리부서에 신청하여 해당 설계도면의 통과여부를 검수받아야 하며 검수 통과된 이후 다시 전면적인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먼저 인테리어 공사를 모두 끝마친 후, 위생관리부서에 해당 설계도면 검수신청을 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해당 설계도면이 통과 되지 못하면 재공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낭비하게 됩니다.

　　중국에서는 상기 허가증에 대한 진행절차 및 검사 표준이 지방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당해 관련부서에 정확히 확인하여 보신 후 창업을 검토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조선비즈

　　◇ 필자 김덕현 대표

　　김 대표는 1988년 중국 대만으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은 뒤 한중 수교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베이징의 정법(政法)대학에서 법학박사를 받았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20년 넘게 법률상담회사인 북경 국중자문회사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중국통인 김대표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하려는 기업인들을 위해 중국 비즈니스 관련 법을 알기 쉽게 풀이하는 코너를 마련하여 Q&A 형식으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