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인이 2014년 4월에서 2015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에서 사들인 주택용 부동산이 285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
AFP 통신은 16일 미국 비영리기구 아시아 소사이어티와 로젠 컨설팅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이 국적별로 가장 많은 미국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주택용 부동산의 구입액은 캐나다인이 부동의 선도를 계속 지키고 있다. 그래도 중국에서 국외 '안전자산'을 찾아 미국 부동산 시장에 거액의 자금이 유입하고 사실이 드러난 셈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이 2010~2015년 사이 사들인 미국 주택용 부동산은 930억 달러를 넘었다. 같은 기간 상용 부동산(토지 포함) 구입액도 170억 달러로 급증했는데 증가 속도는 주택 쪽이 훨씬 빠르다고 한다.
또 보고서는 중국인이 미국 부동산에 이처럼 거액을 투자하면서 2006년 붕괴해 2008년 경제위기 원인을 제공한 미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외국으로 자금유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결과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의 신장률이 둔화했지만, 2016~2020년에는 2180억 달러로 배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