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세종병원에서 귀중한 생명을 두 번이나 건졌어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유일 심장병 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과 심장수술 및 분만을 통해 대를 이어 남다른 인연을 맺은 조선족 환자의 사연이 화제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6살 때 이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조선족 산모 강수월(32·여)씨다. 강씨는 최근 28년 만에 2세를 낳기 위해 세종병원을 다시 찾아 딸을 순산했다.
강씨와 세종병원의 첫 인연은 28년 전인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에 거주하는 6살 어린이였던 강씨는 89년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심장병 어린이 진료비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세종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그 때만 해도 중국과 수교를 맺기 전이라 강씨는 홍콩을 경유해가며 어렵사리 한국으로 올 수가 있었다.
89년은 또한 세종병원이 해외 의료나눔 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시점이기도 하다. 세종병원은 그해 강씨를 시작으로 해외 어린이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동안 세종병원이 무료 심장수술을 통해 살린 어린이 심장병 환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7개국 1338명이나 된다.
강씨는 “할아버지의 고향에 와서 수술을 받고 싶었다”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주치의였던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이 나를 딸처럼 대해주시고, 진료도 꼼꼼히 잘 봐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렇게 세종병원에서 새 생명을 얻은 강 씨는 지난 4월 다시 세종병원을 찾아 딸을 출산했다. 6살 때 낯선 세종병원으로 와 심장수술을 받은지 28년만의 경사였다. 이로써 강씨 모녀는 대를 이어 세종병원과 새 생명 인연을 맺게 됐다.
강씨는 “어렸을 때 병원과의 인연이 있어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주산기 관리병원으로 주저없이 세종병원을 선택하게 됐다”며 “나에게 새 삶을 준 고마운 병원에서 다시 한번 새 생명을 낳은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종병원에서는 딸을 순산한 강씨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아기 탄생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아기 옷을 선물했다.
권정복 간호본부장은 “해외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1000례 기념식 때도 (강씨가) 와서 자리를 빛내주었는데, 이렇게 출산을 위해 다시 찾아주어 더욱 반갑고 기쁘다”고 말했다.
박진식 이사장은 “강씨는 세종병원 의료나눔 활동의 산 증인과도 같다”며 “앞으로 세종병원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길 바라고, 엄마도 태어난 아기도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구 조선족들이 일본앞잡이들이 세운 나라가 더 좋은가봐요! 혁명선배들의 피는 잘못 흘렸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