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올 단오절 연휴,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관광지는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은 씨트립(携程, 셰청), 투뉴(途牛) 등 온라인 관광서비스업체의 '단오절 여행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의 단오절 연휴기간, 관광객들은 인접 국가로의 해외관광을 선호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한국, 일본, 태국이었다. 도시별로는 서울, 도쿄, 홍콩, 푸껫, 제주도, 오사카, 마카오, 치앙마이, 발리, 싱가포르 순이었다.
특히 쇼핑만 놓고 보면 한국과 일본이 홍콩을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해외 쇼핑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한국은 지난 2월 1일부터 해외관광객에게 세금을 즉시 환급해주며 일본은 면세점 한 곳당 구입 규모가 5천엔(5만4천원) 이하일 경우 면세혜택을 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내 도시로는 항저우(杭州), 주하이(珠海), 닝보(宁波), 베이징, 광저우(广州) 순으로 나타났으며 항저우 관광지 중에서는 시후(西湖), 쑹청(宋城)이 가장 가고 싶은 관광지로 꼽혔다.
이외에도 단오절 연휴를 맞아 연차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았다. 6일(월)부터 8일(수)까지 연차를 활용하면 4일(토)부터 8일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둥관시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전체 예약관광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등도 평소보다 25%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