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번째 달이다. 금식을 뜻하는 사움은 이슬람의 다섯 기둥중의 네 번째로, 라마단의 기간에는 한달간 금식이 행해진다. 2016년 라마단 기간은 6월 6일부터 이슬람 명절인 Eid Al-Fitr 시작전인 7월 6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중 토이기의 각급 관공서 및 기업들이 단축 근무를 실시하기도 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음식, 음료, 흡연, 성행위 등이 모두 금지된다. 무슬림들은 폭력, 화, 시기, 탐욕, 중상 등을 삼가함으로써 이슬람의 가르침을 따르고 서로 잘 지내고자 한다. 모든 음탕하고 반종교적인 행위 역시 금지된다.

금지 사항들은 전통적으로 동틀녘에 햇살이 보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해가 수평선 아래로 완전히 저물 때까지 지켜진다. 이 시간을 각각파즈르, 마그리브라 한다.다음과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은 금식의 의무가 완화되지만, 라마단이 끝나면 라마단 기간 중에 금식을 하지 못한 일수를 반드시 채워야 한다.

-전쟁 중인 군인

-려행자 (특히 장거리 려행객)

-어린이, 로약자나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임신중이거나 수유중인 녀성

-월경 중인 녀성

-중한 병자는 금식이 면제됨

금식은 신자들에게 인내와 자제력을 가르치고 소외된 사람들을 되돌아 보게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금식은 또한 신에 대한 순종을 나타내는 행위이다. 금식의 계률을 충실히 지킴으로써 개인적인 과실과 악행을 속죄하고 천국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금식 기간은 신앙을 공고히 할수있는 시간이 된다.

따라서 라마단 기간 중에는 주위의 이웃, 친지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는 풍습이 생겨났고, 대통령등 정부나 기관의 고위 인사를 비롯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장 들도 라마단 기간중 종일 금식후 먹게 되는 저녁식사를 베풀며, 관련있는 인사들과 주변의 이웃들을 초대하여 식사를 함께 대접하는 것이 관례이며, 큰 행사가 된다.

개인들도 가까운 친척, 친지, 친구들을 초대하여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데, 이때 종일 굶었던 위장을 생각해서 특별한 라마단 음식들이 제공되기도 하고, 식당들은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다가 밤, 이프탈 저녁식사 예약시간에만 영업을 하기도 한다.

금식 기간중에 오히려 식품 소비량이 늘어나고, 물가도 올라 가는등 실제 라마단이 끝나고 나면 체중이 늘어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아이러니한 현상이 아닐수 없다.

라마단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 의식중 하나이며, 전 세계 수많은 이슬람 신자들이 함께 지키는 명절이다.

/토이기 특파원 김상진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