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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공진맥]이여름 연변팀의 성숙미 물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7.31일 08:04

힘들게 이긴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쉽지않게 따내온 3점이다.

산동로능팀은 순위만 보면 밑에 깔려있지만 사실 실력은 연변팀을 초과하는 강팀이다. 국내선수나 용병의 실력은 모두 슈퍼리그에서 앞자리에 있다. 시즌초에 아세아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전선에서 경기하면서 국내 리그성적이 부진했지만 사실 강팀이라는 실력을 잘 보여준 한판이였다.

오늘 경기 내용을 보면 예상한대로 진짜 힘든 상대였다. 우리팀은 산동팀과 력대 전적을 보며 대부분 패전이 많아 산동팀은 천적(克星)이라 불리웠다. 또 상반기 산동 원정에서 1:3 완패의 뼈아픈 기억도 있었다.

따라서 오늘 경기는 결과적으로 승리했지만 실력만 보면 질수도 있는 경기였다. 원인은 우리팀이 련속 3련승으로 강팀들을 꺾으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소모가 대단했다. 한개팀이 계속 장기간 상승세를 견지하기는 쉽지 않다. 선수들 에너지 소모가 많아 경기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날 연변팀은 심신에서 최고의 커디션이 아니였다.

반면에 산동팀은 이외로 성적부진으로 저조하다가 감독을 교체한후 서서히 상승세가 올라오는 무렵이였다. 덩치가 엄청 크고 신체조건이 우월한 산동팀은 이래저래 버거운 상대였다.

그런 상대를 이길수 있은 제일 중요한 원인은 오늘 수비가 잘 조직되였기때문이다. 공중뽈을 잘 막아냈고 코너킥이나 중장거리 센터링을 잘 쳐냈다. 우리팀은 키는 작지만 박스안으로 들어오는 상대 선수들에게 달라붙어 놓아주지 않았다. 상대의 우세인 헤딩도 위험이 없었다.

특히 수비형 미더 배육문이 최고로 잘한 경기였다. 강홍권을 우측에 다시 세우면서까지 배육문을 수비형 미더로 올린 감독의 리유를 알수있다. 그와 지충국은 수비형 미더에서 오늘 환상배합을 보여주었다. 배육문은 이 위치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협력수비를 잘했기에 지충국이 가벼운 몸으로 대담히 공격에 가담할수 있었다. 뒤에서 잘 받쳐주었기때문에 지충국은 첫꼴을 넣을수 있었다. 공수가 잘 맞아 돌아갔다.

두번째 꼴도 지충국의 발끝에서 시작되였다. 환상적인 크로스를 통해 문대를 맞히는 스티브의 헤딩슛이 나오며 간접도움을 기록했다. 사실 오늘 공격형 미더 윤빛가람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산동팀의 두 미더가 목적있게 협력수비로 공격지휘자 가람을 성공적으로 동여맸다. 가람이가 크게 역할을 못할때 지충국이 살아나면서 적시에 빈자리를 미봉했다.

한선수가 저조할때 다른 선수가 그 역할을 잘해주는 점이 연변팀 성숙의 표징이다. 이전 경우를 보면 핵심선수 한두명이 커디션이 저조하면 뾰족한 대책이 없어 전팀 경기력에 영향을 주었지만 지금은 그때마다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주는 성숙의 감칠맛이 있다.

근간에 국내파 선수들의 선전은 우리팀이 자기에 맞는 옷을 입으면서 자연히 따라오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하태균 한선수에게 공격부담이 과중하게 집중되면서 주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오히려 불을 지피지 못했다. 현재는 전반의 팀 워크가 잘 짜이면서 전술적으로 많이 다양해지고 백화가 만발하는 경상이다.

수비에서 최민, 오영춘, 배육문, 강홍권 등 선수들이 든든하게 흔들림없이 잘해주고 있다. 공격에서 박감독이 대담히 국내선수를 믿어주면서 들어간 선수들이 자기몫을 잘하고 있다. 현재 팀의 분위기는 량성순환을 보이고있다. 용병이던 국내선수든 명성과 관계없이 누가 커디션이 좋으면 올라가면서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고정위치에 고정선수가 없이 다양한 기용으로 선수들이 나도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

사실 연변팀이 적지않은 선수들의 개개인 실력으로는 다른 팀에서 출전기회을 잡기어렵다. 그러나 용병이던 국내선수든 준비가 잘 되여있고 커디션이 좋으면 누구나 출전기회가 온다는 시스템이 형성되면서 전팀의 집중력이 극대화되고 있다. 따라서 준비된 선수들의 경기력이 백프로 백이십프로 발휘되고 있는것이다.

이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변팀에게 제일 무서운 적은 다름아닌 찜통 날씨다. 원정경기가 많아지면서 8월 대부분 경기가 무더운 관내에서 치러지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내는것이 관건이다. 수비선의 안정을 기하면서 원정에서 우리의 무서운 역습을 살려내면 충분히 좋은 성적 기대해볼수가 있다.

무더위에 체력보장과 체력분배를 잘하면 중상위권은 완전히 희망있다. 평소 훈련에서 회복과 커디션 조절을 잘해 8월 찜통관을 넘기는것이 관건이다. 이젠 슈퍼리그 보존은 문제가 아니기에 대담하게 중상위에 목표를 올리고 닫는말에 채찍질을 하자!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강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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