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이 인터넷 이용자, 전자상거래, ICT제품 제조 규모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인터넷 강국' 전략을 마련했다. 중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정보화발전전략 요강'을 통해 오는 2050년까지 3단계의 인터넷산업 발전 전략을 취해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가장 먼저 2020년까지 핵심 IT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IT 분야 국제경쟁력을 대폭 향상함으로써 인터넷 정보화를 국가현대화의 주된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이어 2025년까지는 세계 수준의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고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확보해 기술선진, 산업발전, 응용선두, 인터넷안전 분야에서 공고한 역량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형 중국계 다국적 IT기업을 출현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나아가 2050년까지 인터넷 강국으로서 세계 정보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정도까지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좡룽원(莊榮文)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의 정보화와 인터넷 발전이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취약한 환경과 많은 단점으로 인해 아직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집적회로, 소프트웨어, 핵심소자·부품 등은 완전한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채 기술 로열티를 지급하는 단계이며 업종별 정보화 수준도 고르지 않고 협력 체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인터넷 통신망 보급률과 전자상거래 총액, ICT 제조업 규모 3가지를 핵심 지표로 삼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정보 소비 총액은 6조 위안(1천조원), 전자상거래 총액은 38조 위안(6천378조원)까지 늘리고 고정 광대역 통신망의 가정 보급은 선진국의 중간 수준까지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2015년 현재 중국의 ICT 제조업 규모는 11조1천억 위안(1천863조원)으로 이미 완비된 산업체계를 갖추고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 수는 7억명, 인터넷 통신망 보급률도 50%를 넘어섰고 고정 광대역 접속량도 4억7천만 회선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