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의 여자 수영선수 우민샤(吴敏霞, 31)가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궈징징(郭晶晶)을 제치고 새로운 '다이빙 여제'가 됐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우민샤(사진 오른쪽)는 8일 마리아렝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스팅마오(施廷懋)와 조를 이뤄 5차시기 합계 345.60점을 기록,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로 우민샤는 중국 수영선수 최초로 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궈징징, 푸밍샤(伏明霞), 천뤄린(陈若琳) 등이 4개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다이빙 단일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것도 우민샤가 처음으로 종전의 3연패 기록을 4연패로 늘렸다.
또한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해 궈징징의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넘어 다이빙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중국 전체로 봤을 때도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체조의 저우카이(邹凯)와도 동률을 이뤘다.
우민샤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지난 시간들은 정말 쉽지 않았다"며 "매일 부상과 싸워야 했고 훈련 역시 힘들어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만약 포기했다면 지난 시간은 낭비였을 것"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수영선수를 택했던 것은 기적이었고 4차례나 올림픽에 연속으로 참여한 것은 나 자신과 극한까지 도전했던 것"이라며 "더이상 여한은 없으며 이 모든 것을 해낸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