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20대 조선족 여성이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흑룡강신문, 조글로 등 조선족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7세 양미나(杨美娜) 씨는 지난 5일 저녁 9시 10분 방영된 저장위성TV(浙江卫视) 오디션 프로그램 '중국신가성(中国新歌声)'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의 '다이아몬드(Diamonds)'를 열창해 코치(심사위원)들을 열광시켰다.
월드스타 장쯔이(章子怡)의 남편으로 유명한 가수 왕펑(汪峰)은 양 씨가 노래를 부른지 10초만에 합격 버튼을 눌러 다른 코치들을 놀라게 했으며 1절이 끝난 뒤에는 나잉(那英), 저우제룬(周杰伦), 위청칭(庾澄庆) 등 코치도 잇따라 합격 버튼을 눌렀다. 코치들은 양 씨가 노래를 부르는 시종일관 놀라거나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으며 노래가 클라이막스로 갈 때는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왕펑은 노래가 끝난 후 "당신의 노래는 리한나보다 더 사람을 감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이번 합격은 내가 가장 빨리 누른 것으로 다음부터는 이 노래를 들을 때는 당신의 버전으로만 들을 것"이라고 극찬했으며 나잉 역시 “정말 대단하다"며 "당신이야말로 중국의 리한나"라고 극찬했다. 나잉은 여기에 콘서트 출연을 빌미로 양 씨가 자신을 선택하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양 씨는 "당신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찾을 수 있고 당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솔직하게 말한 위청칭을 자신의 코치로 선택했다.
양미나 씨는 이날 노래 후 자신을 "지린성(吉林省) 연길(延吉)에서 온 조선족"이라고 당당히 밝혀 관중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한편 '중국신가성'은 그간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보이스 오브 차이나'를 모티브로 새롭게 바꿔 방영을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10분에 방영되고 있다. 코치로는 저우제룬, 왕펑, 나잉, 위청칭이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