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아키히토 일본 천황 "생전퇴임"의사 발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10일 09:38

(흑룡강신문=하얼빈) 아키히토 일왕은 8일 오후 3시 일본 궁내청 홈페이지를 통해 생전 퇴위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일본 국민에게 전하는 약 10분짜리 동영상에서 “차츰 진행되는 신체의 쇠약을 생각할때 지금까지처럼 몸과 마음을 다해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는것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왕의 생전 퇴위가 현실화하면 에도시대 후반기인 1817년 고가쿠 일왕 이후 약 200년 만의 일이다.

  아키히토 일왕이 조기퇴위 의향을 밝히면서 일본정부도 왕위계승 문제에 대응할 입법을 본격적으로 론의할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왕위 계승 1순위는 나루히토 왕세자다. 하지만 일본 왕족의 왕위계승 등을 규정한 ‘황실전범’은 생전 퇴위에 관한 규정이 없다. 일본 정부가 규정을 고쳐 조기 퇴위를 제도화할 경우 조건과 절차 등을 놓고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천황제인 일본에서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자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한마디로 신분이나 직업이 아닌 이상 그만두고 말고 할 성질이 아닌것이다.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 퇴위 의사를 밝힌것은 "상징천황제"의 대전환을 예고한것으로 풀이된다.

  아키히토 일왕의 립장 표명은 아베정부의 최근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분석된다. 아베총리는 즉각 "국민에 대한 일왕의 립장 표명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립장을 밝혔다.

  일본의 언론들은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 퇴위를 둘러싼 파장이 아베정부의 개헌추진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본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본의 최고 권위자인 반면 아베 신조 총리는 최고 권력자다. 아키히토 일왕은 아베 총리가 집권한 뒤 갈등이 여러차례 관측되기도 했다.

  일왕은 헌법상 정치에 개입할수 없도록 돼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표면상 건강문제를 들어 조기 퇴위의사를 내비친것이지만 아베정부의 개헌 추진과 우경화를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키히토 일왕은 7월13일 우경화 행보를 보여온 아베총리와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한 직후 생전 퇴위의사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아베정부의 개헌안은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설정해 일본의 군대 보유와 교전권을 부정한 현행 헌법 9조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키히토 일왕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33년 출생했으며 1952년 일본 황태자에 올랐다. 일본 가쿠슈인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어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9년 4월 평민 출신인 쇼다 미치코를 황태자비로 맞았다.

  1989년 1월7일 히로히토 일왕이 서거하자 제125대 천황에 즉위했다. 년호는 헤이세이(평성(平成)다.

  아키히토 일왕은 11세에 선왕인 히로히토가 패전 선언을 하는것을 지켜봤으며 서구식 교육을 받았다. 즉위후 이른바 "순례려행"을 하고 태평양전쟁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하는 등 평화주의적 립장에 서온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스트레스성 위염과 십이지장염에 이어 2003년 전립선암 수술, 2012년 2월 협심증 증세에 따른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은 적 있으나 건강상태에 큰 문제는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인민넷 조문판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25%
30대 25%
40대 25%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운동선수들이 은퇴후 갈 길은?

운동선수들이 은퇴후 갈 길은?

'운동선수 직업발전 공동연수활동' 열려 은퇴 후 어떻게 자신의 무대를 찾을 것인가?은퇴 운동선수들이 창업하는 장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어떻게 운동선수의 직업 계획을 잘 세울 것인가? 4월 24일, 우승기금이 조직한 '운동선수 직업발전 공동연수' 양성교류활

5월 6일부터 출입경증명 재발급과 보충발급 '전 과정 온라인취급' 가능

5월 6일부터 출입경증명 재발급과 보충발급 '전 과정 온라인취급' 가능

기자가 28일 국가이민관리국 보도발표회에서 입수한 데 의하면 고수준 대외개방 촉진에 봉사하고 내지인원 출입경에 가일층 편리를 주기 위해 국가이민관리국은 2024년 5월 6일부터 민중에게 편리를 주고 기업에게 유리한 출입경관리 약간한 정책조치를 정식으로 실시

중국황금협회 관련 수치 발표!

중국황금협회 관련 수치 발표!

중국황금협회가 4월 26일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국내 원료황금산량이 동기대비 1.16% 증가한 85.959톤에 달했다.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하에서 지질탐사와 기본건설의 기술개조에 대한 금광업체의 의지가 강화되면서 황금산량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황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