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2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사기친 중국 사기범이 한국으로 도피 후 8년만에 붙잡혀 중국으로 송환됐다.
지린성(吉林省) 지역신문 신문화보(新文化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공안부와 지린성(吉林省)공안청은 한국 경찰의 대대적 협력하에 한국으로 8년간 도망쳤던 스(石)모 씨를 본국으로 송환했다.
공안청에 따르면 스 씨는 지난 2004년 추이(崔) 씨 등 3명과 함께 한국으로 취업시켜준다는 것을 빌미로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1천2백여만위안(19억8천만원) 가량을 불법 취득한 후 이를 가지고 한국으로 도망쳤다. 사건 발생 후 스 씨의 공범 3명은 잇따라 붙잡혔지만 스 씨만 한국에서 도피 생활을 해왔다.
지린성공안청은 '여우사냥'(중국 정부의 국외도피 경제사범에 대한 대규모 검거작전)이 시작된 후 한국 경찰과 계속해서 접촉해온 끝에 전라북도 여수에서 스 씨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스 씨는 본국으로 송환된 후 이미 형사구류된 상태이며 경찰은 현재 당시 사건에 대학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