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화권 최고 부호 왕젠린(王健林)의 아들 왕쓰충(王思聪)이 자신의 애완견에게 아이폰7 8대를 선물해 또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화넷(中华网) 등 중국 인터넷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왕쓰충은 지난 16일, 자신이 개설한 애완견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모멘트(朋友圈, 중국판 카카오스토리) 내에서 도대체 뭘 자랑하는지 이해 못하겠다"며 애완견 왕커커(王可可) 옆에 아이폰7 8대가 있는 사진 2장을 게재했다.
애완견 옆에 있는 아이폰7은 로즈골드 3대, 제트블랙 5대로 1대당 판매가가 5천388위안(90만원)이다. 이 중 제트블랙 색상은 최근 중국 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판매가가 2만위안(340만원)을 넘는다.
현재 왕커커의 계정은 19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고 게시글은 곧바로 확산됐다. 대다수 네티즌은 "사람과 개를 비교하니 화가 나 죽겠다"며 왕쓰충을 비난했다.
사실 왕쓰충이 애완견을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왕커커에게 당시 신제품인 애플워치 2대를 채운 사진과 함께 "원래 4개 다리에 다 차야 하지만 뒤늦게 너무 졸부 같아보여서 두 개만 찼어"라는 글을 게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한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인 펜디(FENDI)의 가방을 옆에 둔 애완견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