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문화방송신문출판국에서 주최하고 연변가사협회에서 주관한 ‘해란강여울소리’신문 창간20돐 기념행사가 지난 18일 룡정에서 개최되였다.
우리민족의 유일한 가사전문지인 ‘해란강여울소리’신문은 1996년 4월 길림성출판국의 비준을 거쳐 룡정에서 고고성을 울렸다.
이 신문사의 총편집 황상박은 "민족의 정기를 지니고 태여난 ‘해란강여울소리’는 20년이란 세월속에 그처럼 어렵고도 눈물겨운 진통을 이겨내면서 우리 민족의 노래를 이 땅에 울려가기 위해 모지름을 써왔다"고 말했다.
초창기 인쇄기가 없어 등사기로 신문을 찍었고 우편통로가 없어 임직원들이 도보로 자전거로 신문을 날랐다. 2006년 11월 연변조선족자치주 민정국의 비준을 거쳐 연변가사협회가 설립되고 ‘해란강여울소리’신문을 이 협회 기관지로 부상시켰다. 그리고 10년간 연변텔레비전방송국 청소년부에서 해마다 동요제가사가곡콩클을 벌려 조선족어린이들의 정신량식을 풍부히 하는데 일조하였다.
지금 전국 각지에 작사, 작곡가들로 5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으며 동북3성은 물론 북경, 상해, 광주에도 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조선, 한국,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 나라에도 발행되고 있다.
20년간 ‘해란강여울소리’신문에 4만여수의 가사와 가곡작품을 실었으며 그중 1000여수의 가사가 텔레비와 여러 간행물에 선을 보였으며 또한 500여수에 달하는 작품이 주, 성, 국가급 상을 수여받았다.
전임 연변텔레비전방송국 부총편집이였으며 현임 ‘해란강여울소리’신문의 고문으로 활약하는 김영택선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에서 룡정시문화방송신문출판국 라송화국장이 축사를 하고 이 신문을 위해 커다란 기여를 한 오정묵, 황상박에게 특수 공헌상을, 최정일,황 상룡 등 31명한테 감사패를 기증했다.
/김명록